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發 블랙먼데이 VS 미국發 테이퍼발작

기사입력 : 2015년08월26일 03:13

최종수정 : 2015년08월26일 06:30

금융시장 파괴력 미국보다 중국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발 테이퍼 발작보다 중국 발 블랙먼데이가 더 파괴적이었다.”

이머징마켓을 필두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메가톤 급 조정을 겪은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른바 테이퍼(자산 매입 축소) 움직임에 따른 시장 충격이 작지 않았지만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주가 폭락은 말 그대로 ‘발작’이라 할 만하다는 평가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소시에테 제네랄의 번드 버그 이머징마켓 전략가는 “이번 중국발 충격은 1990년대 후반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위기였다”며 “미국 테이퍼 발작은 찻잔 속 태풍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머징마켓의 채권과 통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졌지만 중국의 통화정책 및 경기 둔화 조짐에 따른 패닉에 비하면 통제된 조정이었다는 얘기다.

주식과 외환은 물론이고 상품시장까지 중국 발 충격이 일파만파 번졌고, 디플레이션 리스크마저 부상했기 때문.

세계 1~2위 경제국 중앙은행의 행보가 일으킨 파장의 강도는 수치로 확인됐다. 최근 MSCI 이머징마켓 통화 지수는 지난 4월 고점 대비 8%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 미국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 계획을 발표한 5월과 8월 저점까지 낙폭인 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13년 MSCI 이머징마켓 통화 지수는 연간 낙폭을 2%로 축소하며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의 충격도 중국발 블랙먼데이가 컸다. 중국부터 남아공까지 23개 신흥국 증시를 추종하는 이머징마켓 MSCI 이머징마켓 지수는 지난 4월 말 고점 대비 무려 27%에 달하는 폭락을 연출했다.

2013년 테이퍼링 발작 당시에도 신흥국 증시가 강한 조정을 보였지만 같은 해 6월 저점까지 낙폭은 15%에 그쳤다.

상품시장에서도 같은 현상이 목격됐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배럴당 30달러 선으로 떨어진 것을 포함해 구리와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가 기록적인 낙폭을 기록, 중국의 시장 영향력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아베르딘 애셋 매니지먼트의 에드윈 구테레즈 이머징 채권 헤드는 “중국 발 충격이 원자재 가격을 끌어내리면서 신흥국 주가와 채권 가격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악순환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미국 주식시장의 충격도 테이퍼링 발작 당시보다 이번 블랙먼데이에 따른 강도가 컸다. 24일 다우존스 지수가 장 초반 1089포인트 내리 꽂힌 한편 미국과 유럽의 주요 지수가 조정 영역에 진입했지만 2013년에는 미국과 유럽 증시가 연간 기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