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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장사, 상반기 적자 사상 최다…경기둔화 우려↑

기사입력 : 2015년09월01일 09:03

최종수정 : 2015년09월01일 09:03

A주 상장사 16%가 적자…국유기업 다수

[뉴스핌=배효진 기자] 올해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중국 기업들이 사상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성장의 동력이던 수출과 투자의 부진, 6년 5개월 만에 가장 악화된 제조업 경기에 이어 중국 경제의 감속에 대한 우려가 한층 깊어질 전망이다.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31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중국 A주 상장사 2800곳의 상반기 중간 결산을 조사한 결과, 최종 손익에서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440곳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결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2곳보다 80여 곳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A주 전체 상장사 2800곳 중 16%가 적자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상장사의 최종 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8.6% 오른데 그쳐 3년래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졌다. 상반기 상장사들의 순이익 총액은 1조4175억위안이다.

철강과 석탄 업종의 지방 국유기업이 적자액 기준 상위를 대거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중국 정부가 단행한 4조위안의 경기 부양책을 시작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늘렸다. 다만 세계 경기가 둔화되며 대내외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과잉 공급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장사 가운데 사상 최대인 22억위안의 적자를 기록한 충칭강철이 대표적이다. 충칭강철은 지난 21일 모회사 충칭강철집단으로부터 3억위안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충칭강철이 모회사로부터 지원 받은 금액은 25억위안을 넘어섰다.

건설·기계업종의 대형 국유기업인 중련중공과기발전주식유한공사(중롄중커)는 올 상반기 3억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롄중커가 적자를 거둔 것은 2000년 상장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수급 불균형으로 업계가 깊은 조정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탄탄한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에 기대 가파르게 성장해왔던 자동차와 가전 등 민간 부문의 대기업들도 실적 부진이 뚜렷하다.

중국 3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상하이자동차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 증가율은 18%로 확연히 줄어든 셈이다.

상하이자동차는 "중국 경제둔화 압력이 강해지면서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도 하강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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