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금융시장 널뛰기에 美 회사채 발행 마비

기사입력 : 2015년09월02일 03:25

최종수정 : 2015년09월02일 03:54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20년래 최장기 공백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회사채 시장이 20년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주식은 물론이고 상품 가격과 시장 금리까지 각종 금융 지표가 널뛰기를 한 데 따라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기업이 종적을 감췄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1일(현지시각)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최근 10거래일 사이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이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95년 1월 이후 최장기 기록에 해당한다. 지난 달 18일 초콜렛 업체 허쉬가 6억달러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미국 기업의 투자등급 채권 발행이 마비된 상황이다.

GAM 그룹의 잭 플러허티 투자 이사는 “기업 경영자 가운데 누구도 회사채 발행이 절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관망하며 기다리겠다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8월 중순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앞서 서둘러 자금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잰걸음을 했다.

상당 규모의 회사채 발행이 선제적으로 이뤄진 데다 금융시장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대부분의 기업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상태라는 얘기다.

딜로직에 따르면 연초 이후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는 5670억달러에 달했다. 제로 금리 정책이 종료되기 전에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기업들이 앞다퉈 발행에 뛰어들면서 연초 이후 발행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게 꺾인 데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을 일으키면서 발행 수요가 급감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리스크 회피 심리가 크게 고조되면서 회사채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도 발행시장에 한파를 일으킨 요인으로 꼽힌다.

사실 중국발 쇼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하기 앞서 이미 신용시장은 경고음을 냈다. 국채 대비 미국 회사채 수익률 프리미엄이 지난 8월 1.6%포인트까지 상승한 것.

바클레이즈의 브루노 벨로소 투자등급 신용 전략가는 “이번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혼란이 나타나기 이전에도 하반기 회사채 발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7월 발행은 기업 인수합병(M&A)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물량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 같은 발행 수요가 영속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만 최근 상황이 급반전을 이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중국발 금융시장 패닉이 진정될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 여지가 높고, 이 때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수요가 다시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