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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미 증시, 4Q엔 기술주가 '잘나가'…XLK, 한 달 4% 껑충

기사입력 : 2015년10월12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0월12일 09:40

20년간 기술주 4Q 상승 확률 71%…美 경기회복은 IT가 주도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7일 오후 4시 32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올해 4분기에 기술주가 눈부신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 4분기에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선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부풀어오르고 있다.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ETF(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ETF, 종목코드: XLK)는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기술주 ETF 중 대표적 상품이다. XLK는 S&P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인덱스를 추종힌다. 이 지수는 S&P500지수에 있는 72개 기술주들로 구성돼 있다.

주요 종목에는 ▲애플 15.99% ▲마이크로소프트 9.26% ▲페이스북 클래스 A주식 5.29% ▲AT&T 5.10% ▲알파벳 클래스 A주식 4.84%가 있다. 섹터별로는 기술주 비중이 79.14%로 가장 높고 ▲통신서비스주 10.43% ▲금융서비스주 7.31% ▲산업주 2.38% ▲경기순환 소비재주 0.74%가 뒤를 잇는다.

XLK는 최근 한 달 간 4%의 반짝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1.56%, 연초대비 수익률이 -1.04%였던 것을 보면 XLK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최근 들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XLK는 하루 평균 940만주가 거래될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수수료율도 0.15%로 저렴하다.

기술주는 통상적으로 증시 강세장에서 가장 빨리 상승하는 섹터로 꼽힌다. 경기가 호전되는 것을 파악한 기업들이 가장 먼저 나서는 작업 중 하나가 신규 기술 장비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IT 제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면서 기술주 반등을 이끌었다.

연내 미국 금리인상을 앞둔 미국 경제가 점차 뚜렷하게 회복될 것을 예상한다면 기술주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글로벌 IT분야 컨설팅 및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그룹은 기업들의 IT 부문 지출이 올해 전세계적으로 3.2% 증가하면서 견조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 매니저들 역시 연말을 앞두고 성과가 부진한 종목은 처분하고 성과가 우수한 기술주로 대거 이동하면서, 기술주의 4분기 상승세를 배가시켜 왔다.

금융분석회사 켄쇼(Kensho)에 따르면 지난 1995년 후 매년 4분기마다 기술주가 상승한 경우는 일곱 번 중 다섯 번으로 나타났다. 확률로 치면 71%에 해당한다. 이 기간 동안 기술주의 각 연도 4분기 평균 수익률은 4.6%였다. 지난 1990년 후 4분기에 S&P500지수가 평균 4.9% 상승했다는 샘 스토발 S&P 캐피탈 IQ 미국 주식 전략가의 분석을 감안하면 4분기 증시 강세장에서 기술주가 혁혁한 공을 세웠던 셈이다.

◆ VGT로 '애플·MS·구글' 3총사 한 방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뱅가드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ETF(Vanguard Information Technology ETF, 종목코드: VGT)도 빼놓을 수 없는 상품이다.

VGT는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미국 인베스터블 마켓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IT) 25/50 지수를 추종한다. VGT는 전자 및 컴퓨터 관련 기업들과 미국에 기반을 둔 IT기업 382개 주식이 애플과 함께 담겨 있어 대형 기술주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사랑받는 상품이다.
 
VGT의 주요 종목은 XLK와 거의 흡사하지만 비중이 약간씩 다르다. ▲애플 15.64% ▲마이크로소프트 8.05% ▲페이스북 클래스 A주식 4.60% ▲구글 클래스 C주식 4.59% ▲구글 클래스 A주식 4.50% 등이 있다.

구글(종목코드: GOOG)의 클래스 A주식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으로 주당 의결권이 1표다. 클래스 B주식은 일반인에게는 발행되지 않는 주식으로,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두 사람이 나눠갖고 있으며 주당 의결권이 10표로 더 높다.

반면 클래스 C 주식은 클래스 B주식을 1대 1로 분할해 만들어졌으며, 의결권이 없어 공동창업자의 의결권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VGT의 포트폴리오에서는 기술주 비중이 87.32%로 압도적으로 높으며 ▲금융서비스주 6.99% ▲산업주 4.27% ▲경기순환 소비재주 1.03% ▲부동산주 0.23% 순이다.

VGT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36만6879주이고 수수료는 0.12%로 XLK와 같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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