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절치부심' 르노삼성, 내년 '신차'로 승부한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12일 14:03

최종수정 : 2015년10월12일 14:12

탈리스만·중형 SUV 출시..에스파스·클리오 수입도 검토 중

[뉴스핌=송주오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신차를 대거 투입한다. 내년 상반기 고급 세단 탈리스만과 하반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가 확정된 가운데 다목적차량(MPV) 에스파스와 소형 해치백 클리오의 수입·판매를 적극 검토 중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내년 최대 4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선봉은 고급 세단 탈리스만이 맡는다. SM5와 SM7의 중간형인 탈리스만은 내년 상반기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전시된 탈리스만.<사진제공=르노삼성차>

'행운을 가져다주는 부적'이라는 의미의 탈리스만은 르노가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중형차(D세그먼트) 세단이다.

전체적인 크기는 SM5와 비슷하지만 휠 베이스가 2810mm로 SM7과 같아 더 넓은 실내와 적재공간을 자랑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근 트렌드인 '다운사이징'을 적용해 높은 연비 효율성과 고출력을 모두 달성했다. 1.6ℓ 가솔린·디젤 엔진이 150~200마력의 힘을 낸다. 르노삼성차는 가솔린과 디젤 모델 모두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차가 수입·판매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사진=르노>
이어 하반기에는 중형 SUV가 출격한다. QM5의 후속 모델로 업계에서는 르노의 콜레오스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현재보다 크기를 키워 현대차 싼타페 정도로 넓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1.6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ℓ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5인승 모델 외에도 7인승 모델의 출시도 관측된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의 클리오와 에스파스의 수입·판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입·판매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정도로 시장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클리오는 소형 해치백 모델로 QM3와 함께 소형 라인업을 보강할 모델이다. 지난 1990년 처음 출시해 2012년 4세대까지 나왔으며 지금까지 120여개국에서 1200만대 팔린 베스트 셀링카이다. 유럽에서만 연간 30만대 이상 팔릴 정도로 상품성은 이미 입증됐다.

국내에 들여올 가능성이 높은 모델은 4세대 클리오의 부분변경 모델로 0.9ℓ와 1.2ℓ 가솔린엔진과 1.5ℓ 디젤엔진 등이 탑재됐다.

에스파스는 국내 미니밴 시장을 공략할 병기다. 현재 유럽 내에서 판매 중인 에스파스는 1.6ℓ 디젤 엔진 2종과 1.6ℓ 가솔린 1종이다. 130마력부터 최대 200마력으로 충분한 힘을 갖추고 있다. 유럽 공인 연비도 각각 21.3㎞/ℓ, 23.8㎞/ℓ, 16.1㎞/ℓ 달해 상품성도 높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현재 내년 출시가 확정된 모델은 탈리스만과 중형 SUV"라며 "클리오와 에스파스의 수입·판매도 적극적으로 검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차의 신차 계획은 올해 판매 실적과 무관치 않다. 르노삼성차는 신차 부재 속에서 소형 SUV 티볼리를 앞세운 쌍용차와 자리를 맞바꿔 국산차 최하위로 전락했다.

올 1월 출시된 티볼리는 지난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2만9648대로 쌍용차의 올해 판매량 가운데 절반 가량을 책임졌다.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쌍용차의 판매량(6만9243대)은 전년대비 39.8%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르노삼성차는 5만6775대로 5.7% 성장률에 그쳐 쌍용차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대표 인기 모델인 QM3는 1만6974대 팔리며 선방했지만 SM3(-27.1%)와 QM5(-26.3%)의 판매 부진으로 전체적인 판매량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는 자동차 회사의 판매량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르노삼성차가 내년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한다면 올해의 부진을 씻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목적차량(MPV) 에스파스.<사진=르노>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