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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내년 미국 산유량, 8년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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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생산량 28만배럴 전망
[뉴스핌=배효진 기자] 내년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8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곤두박질치던 국제유가가 최근 반등 흐름을 보이자 유가 바닥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12일 발표한 월간 보고서를 통해 내년 미국의 원유생산량 전망치를 하루 28만배럴로 제시했다. 올해와 비교해 하루 6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원유생산량 감소는 8년 만이다.

석유수출국 기구 월간보고서 산유량 전망 <출처=석유수출국기구>

저유가 장기화로 미국 생산 지출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줄어 원유 생산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시추 시설은 지난해 10월 이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원유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에 의하면 지난주 미국 원유 채굴 장비 수는 9개 줄어든 605개로 6주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 같은 전망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예상과도 같다. 앞서 지난주 EIA는 내년 미국 원유 생산량을 하루 920만배럴에서 890만배럴로 낮춰 잡았다.

OPEC은 "이로 인해 원유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원유 시장 펀더멘털이 좀 더 균형을 찾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너지·경제연구소(SEER)의 마이클 린치 소장은 "내년 셰일 생산에 어떤 일이 나타날 지 매우 불확실하다"며 "OPEC은 물론 채굴 장비와 생산에 대한 최근의 비관적 전망은 전혀 놀랍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OPEC의 원유 생산 증산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와 차익 실현 영향에 크게 밀렸다.

최근 5일간 국제유가 추이 <출처=CNBC>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53달러, 5.1% 하락한 47.10달러에 마감했다. 하루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달 1일 이후 최대다.

유가는 장 초반 미국 산유량 감소 전망과 미국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에 강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반등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OPEC이 현재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유가를 크게 끌어내렸다.

OPEC의 9월 산유량은 3157만1000배럴로 지난 2012년 4월 이후 최대 규모로 확인됐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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