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코리언 지오그래픽 2015’ 용암대지의 젖줄 ‘한탄강’, 협곡·주상절리 절경…수리부엉이 등 동물들 서식처

기사입력 : 2015년10월15일 11:55

최종수정 : 2015년10월15일 11: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리언 지오그래픽 2015’ 용암대지의 젖줄 ‘한탄강’, 협곡·주상절리 절경…수리부엉이 등 동물들 서식처 <사진=‘코리언 지오그래픽 2015’ 예고 캡처>
‘코리언 지오그래픽 2015’ 용암대지의 젖줄 ‘한탄강’, 협곡·주상절리 절경…수리부엉이 등 동물들 서식처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는 15일 밤 10시 한반도 다큐멘터리 4부작 ‘코리언 지오그래픽 2015’ 제1부 ‘용암대지의 젖줄, 한탄강’을 방송한다.
 
북한의 평강고원에서 발원해 철원의 용암대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한탄강. 27만 년 전 화산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은 평야를 만들었고 그 위로 물길이 지나가면서 한탄강은 수직절벽과 협곡을 품었다.

유구한 세월 동안 물과 바람이 지상 위에 조각한 한국의 그랜드캐니언. 그 안에서 펼쳐지는 자연의 서사시와 한탄강의 거센 물결 속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의 삶을 만난다.

한탄강은 북한의 평강고원에서 발원해 철원의 용암대지를 가로질러 흐르는 136km 길이의 물길이다. 은하수 한(漢)자에 여울 탄(灘)자를 써서 우리말로 ‘큰 여울’을 뜻하는 한탄강은 용암이 흐르면서 협곡과 주상절리가 만들어진 독특한 지형을 지녔다.

화산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은 철원 일대를 뒤덮었고, 용암이 굳어진 현무암 사이로 물이 흐르면서 용암지대는 오랜 시간 깎이고 파여 좁고 깊은 협곡과 주상절리를 형성했다. 용암대지 위로 물과 시간이 빚어낸 한탄강의 절경. 1억 년 전 만들어진 화강암인 고석정을 지나 30여 m 높이의 수직절벽이 웅장함을 드러내는 송대소 등 우리나라 유일의 화산강인 한탄강을 따라 철원 일대의 현무암 지대를 탐사한다.

용암이 녹아내려 생긴 U자형 현무암 협곡인 한탄강. 이곳에 일 년에 단 한 번, 얼음길이 열린다.

여름이면 래프팅 명소로 유명한 한탄강은 겨울이면 평균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를 웃돌아 얼어붙은 폭포와 주상절리가 절경을 자랑한다.

한파가 몰아치는 1월 초부터 얼어붙기 시작하는 한탄강은 1월 중순이면 얼음 위를 두 발로 걸어 다녀도 까딱없을 만큼 단단한 얼음길로 변한다.

한탄강 위로 펼쳐진 얼음길을 따라 트레킹 하는 두 부자(父子). 용암이 부글부글 끓는 듯한 모양으로 굳은 베개용암 등 굽이굽이마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한탄강에서 시간이 형성한 흔적들을 보고 만진다.

굽이굽이 이어진 절벽과 협곡을 따라 한탄강에서 쪽배를 타고 얼음장을 헤치고 나아가는 어부는 한쪽 팔로 어떻게 고기를 잡고, 청력을 잃고서 어떻게 강의 소리를 들을까.

한탄강을 통해 북한에서 떠내려 온 부비트랩(건드리면 폭발하도록 만든 위장 폭탄)은 어부의 한쪽 팔을 앗아가 작업량은 전보다 반 이상 줄었지만, 어부는 자연에 순응하며 삶의 애환이 서린 역사의 강의 일부가 돼 살아간다.

한탄강의 혜택을 받은 어부는 작은 고기를 강으로 돌려보내 강의 생태계를 지키고, 어부가 돼 가업을 이어갈 아들에게 한탄강과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친다. 맑은 강물은 어부에겐 풍부한 어족자원을 제공하고, 농부에겐 한탄강 물을 끌어올려 농사를 짓게 한다. 철원 사람들에게 삶의 젖줄이 된 한탄강. 자연을 닮은 철원 사람들은 한탄강에 기대어 푸른 삶을 이어갈 것이다.

북한 평강고원에서 발원해 철원, 포천, 연천을 지나 임진강과 만나는 한탄강은 남과 북을 잇는 물길로 쉼 없이 흐르고 있다.

그 물길을 따라 철책선을 넘어온 고라니, 두루미 등 분단의 경계선을 자유롭게 오고 가는 야생 동물들의 세계가 펼쳐진다. 한탄강의 사시사철 맑은 물과 풍부한 수량은 각종 민물고기에게 서식처를 제공한다.

고석정 일대를 근거지로 활동했던 임꺽정이 관군을 피해 물속에 뛰어들어 꺽지로 변신했다는 전설처럼 얼어붙은 한탄강 아래 우리나라 고유종 꺽지가 동면 중이고, 연천댐이 철거된 후 깨끗한 강물은 사라졌던 민물참게를 다시 불러 모았다.

한탄강에 사는 쏘가리는 어떻게 물살이 빠른 여울에서 몸을 지탱하며 살아갈까. 거세게 굽이쳐 흐르는 강줄기 아래, 돌 틈에 서식하며 긴 아래턱으로 물고기를 잡아먹는 쏘가리의 사냥법 등 한탄강 수중생태 비밀을 파헤친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한탄강 절벽에서 천연기념물 324호 수리부엉이 부부가 둥지를 틀었다.

수리부엉이의 산란터이자 서식지가 된 현무암 수직절벽은 최대 높이가 50m에 이른다.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 흘러내려 생긴 기암절벽인 주상절리. 이 험난한 절벽에서 수리부엉이 새끼들은 무사히 성장할 수 있을까.

한탄강 수직절벽에서 다양한 카메라를 이용해 새끼 부엉이의 성장 과정을 밀착 촬영하고, 한탄강변 논 인근의 절개지에서 살아가는 청호반새를 만난다. 생명을 성장시키는 어머니의 강,  주상절리와 협곡을 품은 한탄강은 멈추지 않고 또 하나의 생명을 움트게 한다.

한편, KBS 1TV 한반도 다큐멘터리 4부작 ‘코리언 지오그래픽 2015’는 2부 ‘서해 비밀의 섬, 격렬비열도’(16일), 3부 ‘소통의 물길, 섬진강’(22일), 4부 ‘돌과 바람의 신전, 무등산’(23일)으로 꾸며진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p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