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증권가, 중국 헬스케어·내수株에 꽂혔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16일 11:05

최종수정 : 2015년11월16일 12:47

국내 증권사 5곳 '항서제약 상해제약그룹 화동의약 상해가화 ' 최우선 추천

[뉴스핌=이에라 기자] "13억 인구구조와 내수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주가 뜬다."

국내 증권사들은 중국 본토증시의 최우선 투자 업종으로 제약, 바이오 등 헬스케어와 화장품, 주류 등 내수를 꼽았다. 급속도로 진행되는 인구 노령화로 실버산업을 포함한 헬스케어 종목, 내수시장 성장을 공유할 수 있는 화장품, 주류 등 내수주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 13억 인구 노령화+1자녀 정책 폐지..관련업종 뜬다

15일 뉴스핌이 증권사 5곳(NH투자 유안타 한국투자증권 신한 하나금융투자)을 대상으로 중국 본토 증시의 최우선 추천업종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헬스케어와 내수를 추천했다.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은 헬스케어 산업을 최우선 투자업종으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도 인구구조에 따른 수혜산업에 주목하라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내수시장 성장에 기대할 수 있는 내수소비업종을 최우선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현재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76%인 2억1500만명이다. 중국 노동사회복지부에 따르면 2030년까지 중국 인구가 연평균 2.78% 증가, 65세 이상 인구가 2030년 3억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헬스케어 산업 성장세도 빨라질 것이라는 것이 증권사들의 전망이다.

박세진 유안타증권 W프레스티지 강북센터 PB는 "중국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의료개혁 가속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대형 제약업체의 초대형화와 다국적화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가 2020년에는 1억7000만명으로 연평균 26.5% 증가할 것"이라며 "실버산업에 대한 정책 지원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정부가 30년 넘게 유지한 1자녀 정책을 폐지하기로 한 점도 주목하라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내년부터 두 자녀가 허용되면 출산이나 육아 관련 산업이 30조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문윤정 신한금융투자 PB팀장은 "1자녀 정책을 폐지하면 처음 4년간 매년 20조원 이상의 영유아용품 시장이 탄생할 것"이라며 "산아 제한 완화와 관련된 유아, 의료산업에 주목하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화장품 등 내수주를 최우선 유망업종으로 제시했다. 김진곤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 PB상무는 "내수 업종 대표주로 중장기 투자가 가능한 업종을 주목하라"고 답했다.

 

 

◆ 중국 항암부문 1위 기업 항서제약 '러브콜'

증권사들은 제약주인 항서제약을 중복추천했다. 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이 최우선 투자종목으로 제시했다.

항서제약은 중국 내 최대 항암제와 수술용 약품 연구 생산 기지로 중국에서 혁신 역량이 가장 큰 대형 제약 기업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항서제약은 해외실적 호조로 올해 상반기 이익이 40% 성장, 연간 실적도 전년에 비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93억위안, 순이익은 37% 늘어난 21억위안이 예상된다.

유안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상해제약그룹, 통화동보제약도 추천했다.

상해제약그룹은 중국 최대의약업체 중 하나이다. 지난 2010년 3월 상해의약그룹의 의약사업부가 상하이실업을 흡수합병하며 상하이증시에 재상장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924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8.1% 증가했다. 순이익은 29억9000만위안으로 13.9% 늘었다.

통화동보제약은 중국의 최대 인슐린 제품을 만드는 제약사로 최근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억6000만위안으로 전년대비 76% 급증했다.

주류업체인 귀주모태주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최우선 투자종목으로 제시했다. 

주류업체인 귀주모태주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최우선 투자종목으로 제시했다. 귀주모태주는 백주 생산업체이다. 중국 국주인 마오타이주를 생산하는데, 전체 매출 내 마오타이 비중이 90% 이상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인수생명도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인구 노령화에 따른 노후대비용 연금이나 보험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예상하고 있어서다.

NH투자증권은 중국 1등 로컬 화장품업체 상해가화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상해가화는 화학성 화장품 연구개발, 제조, 유통을 책임지는 회사로 중국 화장품 내수시장 성장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리고분(내몽고이리실업그룹), 해천미업도 추천했다. 이리고분은 우유ㆍ분유 등 유제품 생산 1위업체이다. 액체우유·청량음료·분유·요구르트·원유 등을 사업분야로 갖고 있다. 해천미업은 중국 1위 향신료 생산 전문업체다. 간장과 조미 소스의 최대 사업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유제품 생산업체 광명유업, 유아용 식품기업인 베이인메이를 추천 목록으로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안기효모, 상해금강국제호텔, 상해신세계, 상해국제공항을 최우선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안기효모는 효모 및 효모 유도체 및 관련 바이오 제품 관련 기술 기업으로 글로벌 3대 효모기업으로 꼽힌다.

상해금강국제호텔은 상해 최대  비즈니스 호텔 및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운영 사업자이다. 지난해에는 유럽 2위 호텔 사업자 루브르호텔그룹 지분 100% 인수에 나서며 글로벌 확장에 대한 기대감도 보유하고 있다.

상해신세계는 쇼핑센터, 호텔 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일용품 도소매, 호텔, 백화점 운영을 핵심사업으로 한다.

상해국제공항은 중국 3대 국제공항으로 꼽히는 상해 포동공항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중국 북부의 북경공항, 남부 광저우 공항과 함께 동부 최대 규모의 허브공항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상해증시가 3500선을 회복한 후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며 실적 기대감과 장기 성장성을 보유한 종목별 접근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중국 증시 변동성이 큰 만큼 직접 투자는 리스크가 클 수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김의곤 하나금융투자 포트폴리오솔루션실 차장은 "중국 본토증시는 변동성이 큰 시장으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라"며 "개별 종목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적립식 투자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