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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국민 메신저 '카카오', 금융 빅데이터로 '카카오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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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 카카오톡 이용자의 금융 빅데이터 확보..온디맨드 사업 발판

[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가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4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가 카카오택시와 카카오대리기사에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에 진출함으로서 카카오 생태계가 구축됐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인터넷 전문은행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온디맨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사업 예비인가를 획득한 카카오뱅크는 넷마블게임즈와 로엔(멜론), 서울보증보험, 우정사업본부, 이베이코리아(지마켓, 옥션), 예스24, 카카오, 코나아이, KB국민은행, 텐센트, 한국금융지주 총 11개사가 공동 발기인으로 함께 한다.

카카오는 국민 누구나 사용하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금융업 진출에 도전한다. 정부가 10%대의 중금리 시장 확대를 적극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는 금융 플랫폼을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를 위한 뱅킹시스템 구축에만 최소 500~1000억원의 거액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지만, 금융사업 진출을 통해 카카오가 얻을 수 있는 빅데이터의 가치는 이보다 더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카카오가 예대마진 등의 전통 금융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와 같은 새로운 가치를 더 우선시하고 있다는 의미다.

먼저 카카오는 금융사업을 통해 확보한 빅데이터를 통해 올해 슬로건으로 내건 온디맨드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온디맨드는 수요자가 원하는 시간에 물품이나 서비스를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쉽게 말해, 모바일 상에서 구현되는 쇼핑과 배달, 결제, 콘텐츠 소비 등 모든 생활을 카카오톡 하나로 해결해주겠다는 뜻이다.

이미 택시와 대리운전 등 교통 O2O(온·오프라인 연결) 시장을 확보했고 기존 캐시카우인 게임업을 넘어서서 유통업, 물류업에 이어 금융업까지 사세를 확장하면서 생활 O2O 분야에서의 카카오 위치를 더욱 확고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표 제공 = 금융위원회>
또 기존의 카카오페이(간편결제)와 뱅크월렛카카오(송금) 등 핀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 고객들의 금융 빅데이터를 더욱 정교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확보한 빅데이터를 통해 기존 사업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사업에 들어갈 마케팅비를 효율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소비자의 결제 흐름과 관심사를 빅데이터를 통해 인지해, 적재적소에 마케팅비를 집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올해 상반기 카카오가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한 카카오택시의 경우에도, 수백억원의 마케팅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할 경우, 이같은 마케팅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더 쉽게 신사업을 인지시킬 수 있다. 아울러 IT와 금융을 연결한 신사업 발굴에도 금융 빅데이터는 커다란 자산이 될 수 있다. 마케팅 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들을 관리할 수 있는 또하나의 지침서가 생기는 셈이다. 카카오 없이는 살 수 없는 생태계를 구현하겠다는 김범수 의장의 복안이다.

카카오와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나선 우정사업본부와 이베이코리아, 예스 24 등은 물류사업자들이다. 로엔과 넷마블, 텐센트 등은 콘텐츠 제공사업자들로 이들은 각각 카카오 생태계안에서 빅데이터를 확보해 저마다의 이익을 확보하겠다는 심산이다.

IT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자체가 모든 이들이 쉽게 사용하는 메신저 플랫폼인 만큼, 고객 대응 등에 필요한 금융업 고정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다만 인터넷전문은행 자체가 벌어들이는 돈 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고, 정부가 중금리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만큼 카카오가 이를 어떻게 구현해낼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 카카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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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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