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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조원 규모 체코 원전시장 진출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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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체코 방문 계기 ICT 등 신산업분야 협력지평 확대

[뉴스핌=이영태 기자] 한국이 체코가 추진중인 10조원대 규모의 신규 원전 2기 건설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보건의료와 ICT(정보통신기술), 문화 등 신산업분야를 중심으로 18건의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양국 간 협력지평을 확대하는 계기도 조성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프라하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용만(왼쪽부터) 대한상의회장, 박근혜 대통령, 밀로시 제만 대통령, 블라디미르 드로우히 체코 상업회의소 회장.<사진=뉴시스>
체코를 공식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 등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체코 원전 건설 참여 등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한국전력과 체코의 스코다프라하(SP)가 원전협력 MOU를 체결하고 신규원전 건설과 원전운영 및 유지보수, 원전분야 신기술 교류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P는 원전 발주기관인 체코 국영전력공사(CEZ)의 자회사로 대외협력을 전담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SP와 유럽형 한국원전모델(EU-APR)의 EU인증 취득을 위한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오는 2017년까지 EU-APR의 유럽사업자설계요건(EUR) 인증 취득을 목표로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EUR(European Utility Requirements)은 유럽사업자 공통의 설계 표준요건으로 유럽내 신규 원전사업 입찰참여시 반드시 필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한수원, KPS 등은 체코 산업부, 전력공사 등과 한-체코 원전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체코 신규원전 건설, 제3국 공동진출, 유럽형 한국원전 공동연구 등에 대해 집중논의했다.

현재 EU에서는 체코 외에도 영국과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많은 국가들이 신규원전을 준비중에 있어 체코 원전시장은 EU 시장 본격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체코 신규원전 2기의 구체적인 발주금액 등은 아직 알려진 것이 없지만 지난 2010년 한전이 UAE로부터 수주해 건설중인 원전 4기의 발주금액이 186억 달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원전 외에 보건의료와 ICT, 문화 등 유망 신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의료분야에서는 양국 정부간 보건의료 협력 MOU를 체결하고 보건정책과 질병관리, 의약, 원격의료 등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로써 국내 의료산업이 민간병원 설립과 공공병원 개선사업 등이 활발한 14조원 규모의 체코 의료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CT 협력 MOU는 소프트웨어(SW)와 사물인터넷, 이동통신, 빅데이터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매년 5%씩 성장하고 있는 3조원 규모의 체코 ICT 시장에 본격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문화분야에서는 창조산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음악과 오페라, 연극,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문화산업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양국이 보유한 전통 문화자산과 콘텐츠를 활용해 문화산업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공동 육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체코의 뛰어난 기초과학 기술을 우리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협력체계도 구체화했다.

체코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기초과학 분야 강국으로, 소프트 콘텍트렌즈와 혈액형 구분 기술 등을 처음 개발하기도 했다.

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기술 분야에서 많은 MOU를 체결, 공동 R&D와 연구인력 및 기술 교류 등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산업기술 분야에서는 양국 산업부가 기술 및 혁신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한-체코 산업기술공동 위원회 운영, 공동 R&D과제 발굴, 인력교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양국 연구개발 총괄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체코의 기술청(TACR)도 MOU를 체결해 양국 산·학·연간 공동 R&D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전자 분야에서도 양국 연구기관간 MOU를 체결하고 산업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R&D, 기술 및 인력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프라하 카렐대학교(Charles University)와 MOU를 체결해 양국의 우수한 교수와 연구진, 학생들을 상호 유치하고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학연구장비 개발을 담당하는 한국기초지원연구원은 X-선 현미경 개발을 위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체코 과학장비연(ISI)과 MOU를 체결했고, 한국화학연구원은 체코 국방대 등 3개 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화생방 해독제 공동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기존 양국 협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 등 민간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키로 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은 기계산업협회 간 협력 MOU를 체결하고, 각 기관이 추진하는 공공프로젝트 입찰, M&A, 전시·상담 등에 대한 상대측의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체코 최대 민간경제단체인 SP(Confederation of Industry)와 MOU를 맺어 회원사 간 네트워크 강화를 지원하고 각 기관이 추진하는 무역사절단, 수출상담회, 컨퍼런스 등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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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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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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