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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내년 QE 추가 확대? 월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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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및 인플레 개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3일 내놓은 자산 매입 확대 계획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내년 추가 확대를 위해 카드를 아껴 둔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실상 시장의 기대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각) 미국 투자매체 CNBC에 따르면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ECB가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을 40%로 점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출처=AP/뉴시스>
월 6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QE) 종료 시한을 당초 계획했던 2016년 9월에서 2017년 3월로 6개월 연장하기로 한 ECB의 결정에 투자자들은 일제히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추가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뢰가 저조한 셈이다.

지난 3일 회의 결과로 인해 유로존 경기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신뢰가 실추됐다는 진단이다.

마리우스 다이엄 SEB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 총재는 공식 석상에서 특정 형태의 발언으로 금융시장이 뭔가를 기대하게 하는 좋지 않은 버릇이 있다”며 “ECB 내부 정책자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지 못한 상황에 말을 앞세운다”고 비판했다.

이번 조사에서 내년 ECB의 QE 확대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측은 1%에서 75%까지 광범위하게 흩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장 전문가들은 ECB의 자산 매입 확대에 가장 커다란 걸림돌이 되는 요인으로 ECB 내부의 보수적인 정책자들을 꼽았다.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보다 공격적인 통화완화에 반기를 들 수 있는 대표적인 정책자로 지목됐다.

이와 함께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내년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업률 하락과 함께 유가 반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등 거시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루면서 추가 QE의 필요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엘마 볼커 LBBW 이코노미스트는 “EBC 정책자들 내부에 극단적인 통화완화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다”며 “유로존 경제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크게 고조되지 않을 경우 QE를 또 한 차례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1년 가까이 제로 수준에 머무는 실정이다. 정책자들의 목표치인 2.0%에 이르기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

하지만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할 여지가 낮아도 점진적인 상승 추이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유로화 추이가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CB의 회의 결과 발표 직후 유로화가 가파르게 치솟은 데서 확인된 것처럼 추가 QE에 대한 기대가 희석될 때 유로화가 상승 추세로 돌아설 여지가 없지 않고, 이 경우 인플레이션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마이클 슈버트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 반등이 변수로 자리잡고 있지만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월 600억유로의 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추가 부양책을 동원할 여지는 낮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이번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각각 평균 0.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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