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오프라인 판 블프 '쌍 12절'에서도 잭팟

기사입력 : 2015년12월14일 11:02

최종수정 : 2015년12월14일 17:02

모바일 결제 알리페이, 오프라인 소매업체와 윈윈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의 오프라인 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쌍12절(雙十二, 솽스얼,12월12일)에 중국 업체들이 또 한번 대박을 터뜨렸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지난 광군제(光棍節,11월11일)에 이어 쌍12절이 중국의 또다른 대규모 쇼핑 축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난 광군제가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무대였다면 이번 쌍12절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들의 격전지가 됐다. 사실상 이번 행사를 주도한 알리바바 산하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알리페이와 함께 위쳇페이, 유니온페이 등이 오프라인 소매 업체들과 손잡고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잡기에 성공했다.

중국 제일재경은 알리페이와 중국 음식배달 플랫폼 코우베이(口碑)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12일 중국 전역의 30여만개 소매업체가 쌍12절 관련 할인행사에 참여했다고 13일 전했다.

이날 2800만명의 중국 소비자가 오프라인 중심의 쌍12절 행사 상품을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래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80년대, 90년대 출생자의 이번 쌍12절 오프라인 마켓팅 참여비중도 79%에 육박하는 등 프로모션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국 소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날 중국 1~2선 도시 거리에 '쌍12절 반값행사'라는 문구가 가득했다"며 "지난 광군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던 소비자들이 마트, 상점, 영화관 등으로 몰렸다"고 전했다.

12월 12일 당일 상하이의 한 마트 <사진=바이두(百度)>

제일재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중국 전역에 위치한 까르푸 매장에서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된 금액이 1억위안을 돌파했다. 까르푸가 알리페이와 공동으로 진행한 쌍12절 프로모션 효과로 매출이 평상시보다 크게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프라인 판매에 특화된 식음료 제품들의 선전이 도드라졌다. 중국의 유제품 체인인 이밍(一鳴,INM)이 단 10시간만에 평상시보다 8배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쌍12행사에 참가한 음식점들의 매출도 평상시보다 33%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된 치킨이 96만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중국식 패스트푸드인 가지덮밥의 단일품목 판매량도 24만 접시를 돌파했다.

반값행사에 나선 영화관들도 평상시보다 크게 증가한 관람객들로 붐볐다. 이날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영화티켓이 82만장에 육박, 관련 매출이 5000만위안에 근접했다. 이는 당일 전국 티켓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규모다.

지난해 쌍12절 행사가 편리점, 마트, 빵집들 외식관련 프랜차이즈에 국한됐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쇼핑몰, 배달, 공항, 미용업체, 영화관 등 오프라인 서비스 시장까지 확대됐다. 프로모션 참여 업체수도 지난해 3만개에서 30만개로 10배 이상 늘었다.

해외 업체들도 잇따라 쌍12절 행사 참가를 선언하고 나섰다. 12개 국가 오프라인 소매점들이 쌍12절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 가운데 약 9만여명의 중국 관광객이 현지 프로모션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일재경은 이와 관련해 일본의 유명 할인 백화점 체인 타케야 측을 인용해 "12일 당일 대부분의 중국관광객들이 함께 행사를 진행한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했다"며 "이에 힘입어 당일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소매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업체들이 오프라인 소매 기업의 매출을 잠식하는 가운데 모바일 결제 서비스와 오프라인의 결합으로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됐다"며 "이는 O2O(온오프라인 연계)의 서비스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