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강남 큰 손, 중국부터 미국까지..해외주식 담보로 대출

기사입력 : 2015년12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12월15일 10:22

유안타·현대증권·신한금융투자 등 최대 10억원 제공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0일 오후 7시 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 최근 한 증권사의 40대 프라이빗뱅커(PB) 고객 윤송현(가명)씨는 급하게 돈이 필요해 해외주식계좌에 있는 중국 후강퉁(상하이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거래) 종목을 담보로  10억여원을 대출받았다. 윤씨는 해외주식 직접투자 양도차익이 금융소득종합과세 때 합산되지 않기 때문에 선호해왔다.

자산가들이 해외주식담보대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평소 세금 문제로 해외 직접 투자를 선호하던 이들은 미국부터 중국 상해A주를 필요할 경우 담보대출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NH투자증권 유안타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는 미국과 중국(상해A) 등 해외주식담보대출을 서비스중이다. 키움증권은 내년 서비스를 검토중이다.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은 아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올해 첫 시행된 해외주식담보대출서비스는 일부 자산가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는 건전성 확보를 위해 공정한 가치 산정이 어렵거나 융자금을 적시에 회수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되는 해외주식 등 일부에 대한 담보융자가 제한돼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금융투자협회가 금융규제 개혁방안의 일환으로 담보 융자대상 예탁증권 범위를 확대, 해외주식에 대한 담보대출도 가능해졌다.

이에 증권사들은 주식 거래가 활발한 국가인 미국, 중국 본토, 일본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담보대출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자에 해당하는 자산가들은 평소 해외 직접 주식투자를 선호했던 것만큼 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은 "해외주식담보대출 서비스를 실시한 것도 일부 자산가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대출을 받아 주식을 해야 할만큼 시장 상황이 좋은 것도 아니지만, 서비스 시행 초기임에도 해외주식담보대출을 받은 자산가들이 있다"고 말했다.

박진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장은 "주로 거래가 높은 미국, 중국 본토주식에 대한 담보대출을 많이 받는 편"이라며 "대출을 받아 확신 있는 종목에 재투자하는 경우도 있고 다른 곳에 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현재 미국, 중국 본토, 일본, 홍콩 상장 주식을 대상으로 평가금액의 최대 40% 까지 대출한도를 정해놓고 서비스 중이다. 최대 90일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 담보유지비율은 170%이다. 향후 유럽 주식으로 담보 대상 국가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출금리는 블루고객부터 탑클래스 고객까지 8.7%~7.4% 수준이다.

지난달 30일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상해A주와 미국, 홍콩 주식에 대해 개인과 법인 각각 5억원, 10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대출기간은 180일로 담보유지비율은 170%이다. 대출금리는 7.5%~9.8%로 유동적이다.

 


 

현대증권은 미국과 홍콩, 중국 후강퉁 주식을 대상으로 담보 대출을 하는데, 대출한도는 10억원이다. 담보비율은 170%로 대출기간은 180일이다.

유안타증권은 중국 상해A 및 홍콩H 주식 중 회사가 정한 종목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고, 대출 한도는 최대 10억원에 담보유지비율은 140%다. 대출 기간은 90일이다. 대출금리는 고객 기준에 따라 6.9%~8.9%까지다.

해외주식담보대출은 투자자가 기존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해외 종목에 한해 담보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종목이 대출 가능한 것은 아니다. 각 증권사별로 지정한 대출가능종목에 한해서만 대출받을 수 있다. 심사를 통해 대출 기간이 연장하는 것은 가능하다. 담보 평가 및 대출상환 등은 원화 환산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해외주식담보대출의 담보유지비율은 대부분 국내주식담보대출보다 높은 편이다. 현대증권은 국내주식담보대출의 담보비율이 140%로 해외주식(170%)보다 낮다.

이 팀장은 "해외주식담보대출은 원화 기준으로 대출해주기 때문에 투자 국가의 환율 변동을 감안해야 한다"며 "미국 같은 경우는 국내와 달리 1일 가격제폭이 없어 담보대출 해주는 여신기관 측의 가격 제한에 대한 적용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