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내년 美긴축 ‘저속”, 글로벌 유동성 열쇠는?

기사입력 : 2015년12월27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12월24일 10:59

중국 경제 개혁 및 금융시장 개방에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4일 오전 5시 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숙혜 뉴욕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의 투자자들이 내년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이 지극히 느린 행보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경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 펀더멘털 역시 공격적인 긴축을 감내할 만큼 저항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글로벌 경제와 유동성 흐름에 결정적인 변수는 연준이 아닌 중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출처=신화/뉴시스>

 23일(현지시각) 크레딧 아그리콜에 따르면 미국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을 추종하는 MOVE 지수가 최근 66.37까지 하락해 1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수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CBOE 변동성 지수)와 흡사한 것으로, 특정 기간에 국채 가격의 변동폭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을 반영한다.

지난주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기 전 79.57까지 오르며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수는 약 10년만의 긴축 이후 오히려 가파르게 떨어졌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MOVE 지수가 1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은 내년 연방기금 금리의 가파른 상승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 미국 경제가 연준의 적극적인 긴축을 뒷받침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관측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케빈 기디스 레이몬드 제임스 채권 헤드는 “투자자들은 내년 연준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는 일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금리인상이 추가로 이뤄지겠지만 가파르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글로벌 경제 성장과 자산시장 향방은 중국에 달린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중국은 올해 이미 상품시장과 원자재 수출국 경제에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내년 변수는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아니라 내수 및 수출 부문의 균형과 경제 및 금융시장 개혁이라는 판단이다.

중국 정부가 영속 불가능한 성장 모델에서 내수 경제에 무게를 둔 시스템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는지 여부에 내년 글로벌 경제의 향방이 달렸다는 얘기다.

중국 정부가 이를 위해 적절한 자원 배분을 추진하지 못할 경우 중국은 물론이고 전세계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상당한 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투자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인민은행(PBOC)의 통화정책 역시 중차대한 변수로 꼽힌다. 중국 수출 기업의 경쟁력이 저하된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에 앞서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화 페그제를 완화하고 바스켓 통화에 연동시키는 방안을 내놓았다.

중국이 무질서하고 공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설 경우 외환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자산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아울러 급진적인 금융 개방이 이뤄질 경우 중국 투자자금이 전세계 자산시장으로 침투, 버블을 양산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존 플렌더 파이낸셜타임즈(FT) 칼럼니스트는 “중국 정책자들이 적극적인 금융시장 개혁을 단행할 경우 해외 자산시장에서 강력한 파장이 일 것”이라며 “중국 자산가와 기업들이 해외로 자산 배분에 뛰어들면 이머징마켓은 물론이고 선진국 자산시장에도 버블이 발생할 수 있고, 더 나아가 거시경제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