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증시/마감] 굿바이 2015, 또다시 아쉬운 '박스피'

기사입력 : 2015년12월30일 15:44

최종수정 : 2015년12월30일 15:45

전형적인 '상고하저' 패턴…내년도 박스권 돌파 쉽지 않을 듯

지난 4월 23일 코스피는 2173.41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한국거래소>

[뉴스핌=이보람 기자] 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하락세로 마감하며 결국 올해도 박스권을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제약·바이오주를 필두로 승승장구하며 박스권 돌파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하반기 기업의 실적우려와 미국 금리인상 등 국내 증시에 녹록치 않은 대내외적 상황이 전개된 결과다. 

특히 12월에는 계속된 외국인 팔자에 기관까지 매도세를 확대하며 지수 상승이 쉽지 않았다. 30일 코스피는 6.72포인트, 0.34% 상승한 1973.03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폭 확대에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0포인트, 0.25% 내린 1961.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종가 1915포인트 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준이나 올해 4월 최고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는 지난 4월 23일 2173포인트까지 상승한 바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하루 동안 230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7억원, 2821억원을 시장에 내던졌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은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이달 첫 거래일 이후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며 코스피를 지지부진하게 만들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 363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다소 우세했으나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섬유의복이 1%대 올랐고 기계, 비금속광물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은행과 증권, 철강금속은 각각 1%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내림세가 뚜렷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물산, 신한지주가 각각 1.4% 가량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는 2% 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액면분할 전 400만원 가까이 상승했던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마지막날 0.1% 가량 올랐다.  

한편 800포인트 근처까지 고공행진하며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코스닥도 미지근하게 식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9.13포인트, 1.36% 상승한 682.35에 마감했다. 이는 올해 최고가인 지난 7월 788.13포인트 보다 100포인트 가량 떨어진 수치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의 팔자가 관측됐다. 개인은 550억원, 외국인은 138억원을 각각 팔았다. 반면 기관은 696억원을 사들였다.

올해 마지막날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1위는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카카오와 셀트리온은 한 때 1, 2위를 다투기도 했다. 이들 종목은 마지막날 나란히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카카오는 2% 넘게 상승했다.

그 외 시총 상위 14개 종목 가운데 컴투스가 3% 넘게 상승했고 CJ E&M과 코미팜 등도 각각 1%대 올랐다.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증시에 대해 상반기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아쉬움으로 바뀌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시장 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과 관련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지만 내년 박스권 돌파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반기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많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면서도 "하지만 경기 우려나 메르스 사태 등을 고려했을 때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던 시장"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특히 올해는 성장주, 중소형주, 가치주들의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성장성 측면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의미를 안겨줬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올해 국내 증시에 대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식과 채권 시장이 한 때 좋았던 건 '유동성의 힘' 덕분이었다"며 "하지만 아쉽게도 하반기에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상고하저'의 패턴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내년에는 이 패턴이 뒤바뀌며 '상저하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미국이 상반기 금리를 인상할 경우 하반기에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기는 쉽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하반기 상승 폭 또한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정도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