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종목] 삼성전자 4Q '예고된 쇼크'...2Q부터 회복조짐

기사입력 : 2016년01월08일 10:39

최종수정 : 2016년01월08일 11:28

"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하락이 실적 부진 원인"

[뉴스핌=우수연 진수민 기자] 삼성전자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증권업계에선 '예상된 부진'이었으며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올해 2분기 이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8일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6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7.46%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조원으로 전년비 0.51% 늘었고, 전기대비로는 2.55%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영업이익 부진관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12월 매출이 둔화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매년 1분기와 4분기는 비수기 영향으로 전반적인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

김대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비수기 탓도 있고 스마트폰 수요도 줄다보니 12월 매출이 둔화돼 전체 수익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스마트폰 수요도 4분기 계절절인 영향으로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그는 이번 영업이익(6조1000억원)에 대해 반도체부문 3조1000억원, IM(IT & Mobile communications) 2조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을 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이사는 "4분기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했지만 예상폭이 생각보다 컸다"며 "전자제품 시장이 재고도 많고 반도체나 디스플레이패널,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하락하는 추세여서 전반적으로 시장 자체를 좋지 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4분기 영업이익 중 반도체 부문이 3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9000억원, IM 2조원, CE 부문이 6000억원 정도의 비중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는 내부 조정을 감안해 계산한 값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이번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찾았다.

그는 "작년 DRAM가격 등 반도체 부문의 가격 하락이 심했는데 4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졌다"며 "결론적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주요제품의 단가 하락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예상된 시나리오였으며 현재 수준에 눈높이를 맞추어야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이 나왔다"며 "4분기중 DRAM과 LCD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LCD 패널의 가격 하락은 CE사업부 실적에 도움을 주며 부진을 일부 상쇄시켰고, 전반적으로는 DRAM가격 하락이 영업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비수기영향 뿐 아니라 전반적인 반도체 가격의 침체로 올해 1분기까지 영업이익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분기부터는 계절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며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항상 4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12월 매출이 저조했다"며 "올해 1분기까지는 비수기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2분기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이사도 "반도체 가격이 1분기중 리바운딩 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체적으로는 1분기중 디스플레이 패널에서도 이익이 감소하며 전체적인 이익이 감소하는 그림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분기를 지나 하반기에 들어서야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조 센터장은 "IT 업계는 3분기가 성수기여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까지 가야 실적개선 가능성이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진수민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