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그날의 분위기' 유연석 "초조해 하지 않을래요"

기사입력 : 2016년01월11일 22:23

최종수정 : 2016년01월11일 22:24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영화 ‘그날의 분위기’ 여주인공 문채원은 상대역으로 유연석(32)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당연하다. 그가 유연석을 만난 곳은 영화 ‘늑대소년’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속이 전부였으니까. 이 작품만 본다면 유연석은 호감은커녕 사랑을 주지도, 받지도 못할 남자였다.

반면 드라마 ‘응답하라 1994’나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유연석을 알게된 관객이라면 또 다른 이유에서 그의 출연에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 그들에게 유연석의 이미지는 여자에게 입에 발린 작업(?) 멘트는 건넬 수 없는, 따뜻하고 곧은 순정남일 테니까.

하지만 이 남자, 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너무도 완벽한(?) 바람둥이가 돼 돌아왔다. 유연석은 14일 개봉을 앞둔 신작 ‘그날의 분위기’에서 작업 성공 100%, 찍은 여자는 무조건 넘어오는 마성의 매력남 재현을 열연했다. 

“낯설긴 했어요. 악역, 혹은 짝사랑하는 캐릭터만 하다가 처음으로 들이대는 캐릭터를 했잖아요. 하지만 익숙해지니까 재밌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더라고요. 물론 캐릭터적, 연기적인 부분을 고민하긴 했죠. 그리고 때로는 제 안에 재현과 비슷한 부분을 찾아서 녹이기도 했고요. 예를 들면 친한 친구들과 있을 때 나오는 능청스러운 모습 같은 거죠.”

솔직히 유연석이 맡은 재현 캐릭터는 말이 좋아 ‘맹공남’(맹렬히 공격하는 남자)이지, 천하의 바람둥이다. 어디 그뿐이랴. KTX에서 처음 만난 여자에게 하는 말이 “저, 오늘 웬만하면 그쪽이랑 자려고요.” 아무리 유연석이라도 자칫 잘못하면 여성 관객들에게 외면당하기 딱 좋은 캐릭터다.

“후반부에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캐릭터에 호감을 느끼고 극장을 나갈 수 있을 거로 생각했어요. 그 모습이 담보된다면 앞에 얼마든지 까불어도 될 거라 여겼죠. 무엇보다 초반부 모습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고 작품에 재미를 주잖아요. 그래서 내 캐릭터가 비호감이 안되려고 연기적 수위를 조절하진 않았죠. 그러면 영화 전체 완성도가 떨어지니까요.”

유연석은 단순 자신의 캐릭터가 아닌 영화 전체를 보고 있었다. 애정이었다. 비단 이때뿐만 아니라 영화에 관해 말하는 유연석의 대답 곳곳에, 그리고 영화 홍보에 임하는 유연석의 태도 곳곳에 ‘그날의 분위기’를 향한 각별한 마음이 묻어났다.

“역할도 리드하는 캐릭터였고 실제로 (문)채원이 보다 선배라 끌어가는 입장이었죠. 물론 하나하나 호흡하고 소통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어요. 그래서 촬영 전부터 감독님과 데스크 작업도 했고 의견도 많이 공유했죠. 아이디어도 냈고요. 정말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한 작품은 처음이에요. 그래서 유독 더 애착이 가고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좋겠죠.”

영화를 향한 애정은 그의 일정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유연석은 영화 홍보 외에도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공연에 한창이다. 인터뷰 일정도 공연이 없는 쉬는 날을 조율해 진행하고 있었다. 물론 이는 작품에 대한 애정을 떠나서 살인적인 스케줄이었다.

“몸은 피곤하죠. 근데 뮤지컬은 제가 쉴 수 있는 시간에 하고 싶다고, 제가 하겠다고 한 거예요. 무대라는 공간이 주는 에너지가 있어서 재밌고 배우는 것도 많죠. 그래서 공연 무대는 앞으로도 좀 꾸준히 서고 싶어요. 그리고 뮤지컬뿐만 아니라 매번 작품 하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과정이 힘들기도 하지만, 그 작업이 끝나면 결국 좋은 기억으로 남으니까 행복해요.”

물론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라고 해서 심신이 지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래서 오는 2월14일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공연이 끝나면 유연석은 여행을 가겠다고 했다. 여행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한 후에는 지난해 10월 촬영을 끝낸 영화 ‘해어화’로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해어화’에서는 또 다른 모습일 거예요. 아마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해요. 그리고 그다음 작품은 미정이고요. 사실 올해 목표는 초조해 하지 말자는 거예요. 모든 면에서 여유를 갖고 살고 싶죠. 항상 바삐 지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유를 가지려고 하거든요. 물론 쉽지는 않죠. 하지만 무언가를 결정할 때도 그렇고 준비할 때도 그렇고 몸은 바삐 움직이되 그 안에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꼭 그런 한 해를 보낼 거고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