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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석] 중국 IT의 새 기린아 가상현실(VR) 산업

기사입력 : 2016년01월14일 16:18

최종수정 : 2016년01월14일 17:05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3일 오전 11시 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가상현실(VR)이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IT 산업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게임과 IT산업이 급성장중인 중국에서는 특히  VR이 신흥 산업의 주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가상현실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다. 그 전부터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VR 시장 참여가 활발했지만, 지난해부터는 텐센트 등 대형 업체들도 관련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대형 자본의 진출은 VR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이 촉진하고 있다. 

중국의 산업 전문 연구기관 아이미디어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VR 시장 규모는 15억4000만위안에 달했다. 2016년에는 지난해의 3배가 넘는 56억6000만위안으로 증가하고, 2020년에는 550억위안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 VR산업 고성장, 소비자 기업 기하급수적 증가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경제,사회,정책 측면에서 중국에서도 VR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의 기초가 형성됐다고 분석한다.

토종 스마트폰 제작·스마트TV·고해상도TV 제작 등 중국의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고, 중국인의 평균 소득 증가에 따른 여가 생활 수요 증대로 공급과 수요 측면 모두에서 VR 시장의 성장의 여건이 다져졌다.

특히 80,90년대 출생한 젊은층이 인터넷 산업의 주류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우수한 인터넷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상품 소비에 적극적이라는 것도 VR 산업 성장의 주요 동력이다.

인터넷 플러스, 청년(대중)창업, 산학연(기업 학교 연구기관) 협력 장려 등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도 인터넷과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VR산업에겐 매우 유리한 산업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다.

2015년 기준 중국에서 VR관련 기기를 연구개발·생산하는 업체는 90여개가 넘는다. 쓰리글래시스(3Glasses), 바오펑잉인(暴風影音),이스(蟻視 ANTVR), 다펑(大朋) 등 업체는 중국을 넘어 세계 VR 시장을 넘보는 기업으로 성장중이다.

VR시장의 소비자도 급증하고 있다.

왕지(王㓗) 쓰리글래시스 CEO는 "2014년 하반기 이후 고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이 기간 증가한 가입자수는 이전 10년 동안의 신규 가입자 총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형자본, 대기업 투자 봇물

VR 성장의 '기폭제'는 단연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인수다. 페이스북의 과감한 투자로 VR시장이 전세계 시장의 이목을 끌자, 중국에서도 대형 자본을 중심으로 VR산업 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신흥 인터넷 기업 샤오미와 쉰레이는 2015년 12월 VR기업인 상하이러샹(上海樂相)에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샤오미와 쉰레이의 투자를 유치한 상하이러샹의 기업 가치는 8억 위안으로 껑충 뛰었다.

비슷한 시기 러스왕(樂視網, LeTV)도 자체 개발한 VR기기를 선보이며 VR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같은달 중국 대형 포털 텐센트 역시 베이징에서 '텐센트 VR 개발자 사롱'을 개최하고 VR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다.

'돈'냄새에 후각이 발달한 사모펀드 자금도 VR산업 투자에 가세했다. 주식시장에서도 VR 테마주가 유망 주식으로 떠올라 지난해 연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 '덩치' 커졌지만,  질적 성장 시급 

중국의 VR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돌입했지만, 글로벌 선두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도 적지 않다.

VR시장의 구조가 저부가가치 하드웨어 중심에 편중됐고, 게임 등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능력이 글로벌 경쟁 기업에 크게 뒤쳐진다.

90여개가 넘는 VR관련 기업 중 VR게임을 제작하는 회사는 9개에 불과하다. 이들 업체가 개발하는 게임 역시 오프라인 체험위주의 초보적 단계의 VR게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 등 선두 지역의 VR기업은 반도체, 망막 이미지 기술, 웨어러블 디바이스, 소프트웨어(게임 콘텐츠 스포츠) 등 VR산업 전반에 걸쳐 균형잡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VR과 산업의 연계도 중국은 뒤쳐진다. 성장기에 진입한 미국에서는 헐리우드 대형 영화제작사와 VR기업의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는 등 VR산업의 저변이 무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국에서는 오프라인 가상현실 체험 위주의 시장이 형성돼있고, 유료 콘텐츠 판매도 부진한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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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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