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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구루들 "인덱스펀드보단 저평가종목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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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및 정크본드 불안 지속… 저금리는 지속"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8일 오후 2시 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연초 글로벌 패닉 장세가 전개된 가운데, 월가에서 명성이 높은 최고 시장전략가, 이른바 '구루(Guru)'들도 올해 시장 전망을 상당히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가 매년 초 진행하는 '라운드테이블' 결과, 이들은 최근 지속되는 글로벌 패닉장 탓에 세계 경제에 대해 하나같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에 따라 지수펀드 투자보다는 매우 저평가된 개별종목 발굴에 힘쓰라고 조언했다.

◆ 월가 구루는 누구.. '새 채권왕' 건드라크, 빌 그로스 자리 대신

올해 라운드테이블에는 뉴페이스인 더블라인캐피탈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건드라크가 앞서 빌 그로스의 자리를 대신했다. 에포크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CEO 윌리엄 프리스트도 뉴페이스로 등장했다.

그 외에 스콧 블랙 델파이매니지먼트 회장과 월가 대표적 낙관론자로 알려진 골드만삭스 선임 투자전략가 애비 조셉 코헨, 마리오 가벨리 감코인베스터스 CEO, T.로우프라이스그룹의 브라이언 로저스 회장, 리불렛 캐피탈의 오스카 스캐퍼 회장, 이글캐피탈 파트너의 메릴 위트머, 줄라우프운용 대표인 펠릭스 줄라우프 등 총 9명의 구루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구루들은 월가에 저렴한 종목들이 널려 있지만 글로벌 증시가 올해 가파른 랠리를 연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으며,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은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변화와 부채 증가로 인한 수요 감소, 규제 확대 등의 문제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으며,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증시와 정크본드 등 글로벌 시장이 대체적으로 혼란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다.

◆ "인덱스펀드보단 저평가 종목 발굴"

미국 경제의 경우 당장은 어려우나 소비 성장세가 위기 탈출을 견인할 것이란 주장이다.

월가 <출처=블룸버그통신>

월가의 '수퍼 마리오'로 불리는 마리오 가벨리 감코인베스터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임금이 오르고 일자리가 늘고 소비자 지갑사정도 괜찮다 보니 연초 미 증시 혼란에도 불구하고 이를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물론 강달러로 인한 수출 산업 타격이 예상되지만 군사나 인프라 관련 정부 지출이 늘어 전체적으로 미 경제는 2%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리스트 CEO와 티 로우 프라이스 회장 브라이언 로저스는 미국 경제가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으며, 로저스는 내년이나 내후년쯤이 되어야 미국이 위기 모드에서 벗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와 관련해서는 올 연말 성적이 보합 내지 하락세가 예상된다는 답변 외에도 7% 정도 오를 것이란 의견, 상승폭이 2% 남짓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도 나오는 등 전망이 상당히 엇갈렸다.

다만 저평가된 주식을 선별해 매수하는 것이 인덱스펀드를 고집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나을 것이란 주장에는 의견이 대부분 일치했다.

글로벌 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인 연방준비제도 금리 결정의 경우, 현재의 여건 상으로 보면 역시 4차례 추가 인상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건드라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한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선 뒤 다시 인하 압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로저스·스캐퍼, 아멕스 컴캐스트 에버텍 캘파인 등 추천

미국 증시 중에서 상승이 기대되는 개별 종목도 선별됐다.

로저스는 대표적 우량주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종목코드:AXP), 작년 약세장이 나타나지 않았던 케이블 컴캐스트(CMCSA), 비상용품 전문업체 이튼(ETN), 유명 백화점 메이시스(M)가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경영진의 자산운용 능력이 뛰어난 미국 석유가스 및 화학관련 업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OXY)과 양호한 현금흐름 및 주주 수익을 자랑하는 퀄컴(QCOM)도 로저스의 톱픽 목록에 올랐다.

리불렛 캐피탈 회장 오스카 스캐퍼는 푸에르토리코 결제처리업체 에버텍(EVTC)과 전력업체 캘파인(CPN), 통신 인프라 제공업체 콤스코프 홀딩컴퍼니(COMM), 녹취솔루션 업체 나이스시스템즈(NICE) 등을 주목할 종목으로 꼽았다.

에버텍은 가파른 중남미 사업 확장세와 높은 자본수익률, 잉여현금흐름 등이 긍정적이며, 캘파인은 강력한 현금 흐름과 경영진의 탁월한 자본 배분 능력이 추천 이유로 제시됐다. 콤스코프 홀딩컴퍼니는 주가 상방 가능성이 최소 50%, 향후 18개월 안에는 75%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나이스 시스템즈는 주가 상방 여력이 40%로 분석됐다.

◆ 중국+신흥시장 '우중충'…인도만 '쨍쨍'

올 들어 금융시장 혼란의 진앙지가 되고 있는 중국에 관해서는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위안화와 상품시장이 모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며 이머징 경제도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프리스트는 중국 이슈는 위기 전염이 불안요인으로,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 브라질이나 호주와 같은 자원 수출국이 타격을 입고 태평양 주변 중국 교역국 전망도 흐려지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저스를 비롯한 일부 패널들은 중국 당국이 경제 관련 통계치들을 부풀려 발표하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건드라크는 중국 성장세가 당국 발표치보다 더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고, 골드만삭스 전략가 애비 조셉 코언은 공식 발표치와 실제 지수 간 2%포인트 정도의 격차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줄라우프운용의 펠릭스 줄라우프 대표는 중국이 현재 대외수지(balance-of-payment) 상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는 경기 침체가 와야 종료된다고 지적했다.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위안화의 경우 평가절상을 하려면 자본 흐름을 제한해야 하지만 이는 중국 내부에 또 다른 버블 위기를 키울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게 놔두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만 지금보다 위안화 가치가 15~30% 더 떨어지면 전 세계 중국 교역국들이 동반 타격을 입게 되므로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머징 마켓 통화와 채권, 증시 모두 지금은 투자를 멀리 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머징 시장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팽배했지만 유일하게 인도에 대해서는 전망이 밝았다.

골드만의 코언은 더디긴 하지만 여러 구조적 이슈들이 해결되는 등 개혁 추진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으며, 건드라크는 노동 성장세 등 한 세대 전 중국이 자랑했던 성장 잠재 요인들이 인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정크본드, 에너지 업계가 문제" 한목소리

패널들은 정크본드 시장이 위기라고 이을 모았다.

군드라크는 정크본드 ETF인 SPDR바클레이즈 하이일드채 ETF(종목코드:JNK)가 리먼 브라더스 파산 사태 발생 3주 후 수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정크본드 전반이 위기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JNK 추이 <출처=배런스>

그 중에서도 에너지, 원자재, 광산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정크본드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이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수준으로 회복된다 하더라도 수많은 에너지 기업들이 파산 위기에 놓일 것이란 경고다.

건드라크는 그 중에서도 정크본드 인덱스펀드투자 위험이 높다며 해당 펀드가 에너지 기업들의 디폴트 사태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손실을 기록하는 북미지역 에너지 기업들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며, 디폴트 증가는 물론 트리플B 또는 A등급의 기업들이 등급 강등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전망도 나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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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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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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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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