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 증시 75% 급락" 주장까지… 왜?

기사입력 : 2016년01월17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1월16일 06:49

"QE, 자산 거품만 유발…증시 약세장 진입"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4일 오후 3시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뉴욕 증시가 올해 75% 폭락할 수 있다고 소시에테제네랄(SocGen, 이하 속젠)이 경고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속젠의 전문가들은 앞서 글로벌 증시가 50% 조정받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속젠의 주장은 월가에 존재하는 다수 약세론자들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지만, 첨예한 하락폭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에처 차별적이다. 

◆ 10~20% 조정 vs. 75% 폭락: 배경은 같아

최근 월가에는 '곰(Bear, 약세론자)'이 깨어나 본격 활보하고 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전략가는 모든 자산을 다 팔고 현금을 확보하라고 조언하는 한편, 구겐하임이나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전략가도 유사한 경고음을 냈다.

이들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은 자산시장이 인위적인 초저금리로 인해 거품이 발생한 상태이며, 세게경제가 탄탄하지 못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을 개시했고 중국 경제는 생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가 등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추락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제시한다.

또한 미국 기업 실적이 기대치에 미달할 것이며, 달러화가 계속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증시 하락 전망의 배경으로 꼽는다.

최근 5년간 S&P500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이 가운데 속젠의 약세론자는 드디어 "뉴욕 증시의 거품이 붕괴될 것"이라며 무려 75% 폭락 가능성 경고를 제기했다. 월가에서 약세론자로 악명(?) 높은 앨버트 에드워드 소시에테제네랄 글로벌 전략가는 13일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최근 고점 2100포인트에서 550포인트 부근까지 75% 폭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드워드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년 여간 양적완화(QE) 정책을 실시했으나 실물 경기를 부양하는 대신 자산시장 거품만 유발했으며, 최근의 급락세는 거품이 꺼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2009년 3월 양적완화 시작 후 지금까지 시장에 쏟아진 자금은 4조5000억달러(약5445조원)에 이른다. 지난 6년 동안 미국 연방정부의 올해 1년 예산(4조달러)보다 많은 금액이 시중에 풀린 것이다.

이 기간 동안 S&P500지수는 150%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도 143% 급등했고, 나스닥지수도 250% 가까이 뛰었다. 그러나 연준은 이제 양적완화를 종료한지 1년 넘게 지났고, 작년 말에는 9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시장 유동성을 서서히 축소시키고 있다.

이는 작년 말 증시 하락이 시작된 시점과 대략적으로 일치한다. 즉 뉴욕 증시의 거품 붕괴는 이미 진행 중이었고 "다만 시장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라고 에드워드 전략가는 말했다.

그는 미국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아직 부진한 상황이고, 중국 경기둔화와 유가 하락 등 갖가지 악재도 겹쳐 뉴욕 증시가 이미 장기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 뉴욕증시, 이미 장기 약세장에 진입

월가 <출처=블룸버그통신>

그리고 이번에는 이전 약세장보다 더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게 에드워드의 주장이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이전 뉴욕 증시 약세장의 저점은 2009년 3월에 S&P500지수가 666포인트일 때였다. 이는 최근 주가 대비 65% 떨어진 수준이다.

만약 뉴욕 증시가 550포인트까지 떨어질 경우 낙폭은 72%까지 확대되며, 작년 7월에 기록했던 최근 고점 2100포인트를 기준으로 한다면 75% 폭락하는 셈이다.

에드워드는 "이전 약세장에서는 투자 심리 악화를 완전히 털어지기까지 4~6번의 급락이 발생했다"며 "현재 사이클에서는 겨우 2번 하락했을 뿐"이라고 말해 시장이 약세장을 벗어나기까지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앤드루 랩톤 소시에테제네랄 퀀트 주식 리서치 부문 책임자도 그의 약세론에 동의했다. 랩톤 책임자는 모멘텀 투자자들이 경기방어주를 매수하고 있다는 최근 흐름에 주목했다.

모멘텀 투자자는 최근에 성과가 좋았던 주식들은 단기간동안 이러한 성과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제한다. 이들이 경기방어주를 사들이는 것은 증시 약세장을 시사하는 정확한 지표라는 게 랩톤 책임자의 분석이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주식을 저가매수하려는 전략은 유효하지 않다"며 시장에 발을 들인 투자자들은 철수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 앞서 RBS의 앤드류 로버츠 전략가는 자산시장이 다분히 격동적인 한 해를 보낼 것이라며 모든 것을 매도할 것을 주문했지만, 속젠의 전략가만큼 엄청난 증시 폭락 전망을 내놓지는 않았다.

로버츠 전략가는 일부 우량 채권을 제외한 모든 자산이 손실을 낼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국제 유가가 배럴당 16달러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 주가 낙폭은 10~2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 날개 단 곰들, 월가 공포 조성?

글로벌 금융시장이 1998년 당시와 흡사한 위기를 맞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강달러와 유가 급락, 이머징마켓 혼란 등 18년 전 상황과 닮은꼴이라는 얘기다.

지나 마틴 애덤스 웰스 파고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1998년과 같은 조정을 맞을 것”이라며 “당시 6주 사이 주가가 20% 급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뉴욕증시의 대형주가 10%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제롬 레비 포캐스팅 센터의 데이비드 레비 회장은 배런스의 칼럼을 통해 이머징마켓의 성장 둔화가 전세계 경제의 침체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브라질이 이미 침체에 빠진 데 이어 라틴아메리카의 대부분이 침체에 직면한 상태라고 그는 진단했다. 또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가 미국과 이머징마켓의 상관관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마크 파버는 금과 금광 관련 종목을 매입할 때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S&P500 지수가 2011년 저점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최악의 경우 지수가 2009년 저점인 676까지 폭락할 수도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유가와 주가의 강한 상관관계는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다면서 유가가 하락하면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이어 회사채시장까지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미국 기업이 강달러와 중국발 충격으로 인해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경우 유가와 증시가 바닥권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추가 하락은 곧 매수기회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도 미국 보다는 유럽 주식을 사라는 입장이다.

펀드스트라트 매니징 파트너는 최근 주가 하락이 경기 침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성장 우려에 따른 것이라면 주가 하락에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하며, 경제 지표가 뒷받침될 때 강한 주가 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충격부터 상품시장 하락, 기업 이익 둔화 등 굵직한 악재들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고, 대기 매수 세력이 경제 지표 호조가 확인되는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펀드스트라트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