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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CEO] ‘새로운 도전' 직면한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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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침체로 속 '본원 경쟁력 강화' 통한 지속성장 모색

[뉴스핌=황세준 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의 올해 고민은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다. 

2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박 사장은 박 사장은 지난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6 행사를 직접 참관하고, 반도체의 새 먹거리 분야인 자율주행차 관련 동향을 직접 챙겼다.

앞서 신년 메시지를 통해서는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원가경쟁력 및 투자효율성 개선, 미래 성장을 위한 역량 집중을 강조하면서 ‘ 더욱 강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되면서 CEO로 취임한 박 사장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해 왔지만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직원들에게 던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 IT 산업은 활발한 인수합병 과정에서 업계의 경쟁구도가 재편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며 국영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 국내 메모리반도체 업계 전체에 위기감이 높다.

또 메모리 반도체 업황 침체로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 현재 디램(DRAM) 시장은 지난해 말 충분한 PC향 제품 재고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저조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고정거래가격 인하 압력이 강하다는 것.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사진=SK하이닉스>

지난해 4분기 평균 4Gb PC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은 전분기 대비 17.3% 하락했고 1분기에도 PC 수요 부진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플래시 가격 역시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64Gb 낸드 고정거래선 가격은 전월 2.15달러보다 2.3% 하락한 2.10 달러에 머물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아직 본격적인 원자재 가격의 반등과 이머징 통화 환율의 하락이 발생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며 이를 감안하면 단기 내 IT, 반도체 수요의 극적인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22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박 사장의 진두지휘 하에 2013년 3조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후 회사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돼 2014년 매출 17조1256억원, 영업이익 5조10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액 10%, 영업이익 5.7% 늘어난 사싱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3년 연속 기록 행진이다.

하지만 이같은 기록 행진이 올해는 멈출 전망이다. '신기록의 사나이' 박성욱 사장으로서는 올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셈이다.

박 사장은 시장 변화의 흐름 가운데서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선두 업체로서 위상과 경쟁력을 지켜가고 향후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한 성장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년사에서 본원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것은 주력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박 사장이 특히 공을 들이는 분야는 '3D낸드플래시' 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기존 16나노 제품보다 공정을 더욱 미세화한 2D 구조의 14나노 낸드플래시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 및 양산한 데 이어 36단 3D 낸드플래시 제품을 초기 양산했다.

올해는 48단 제품도 본격적으로 양산해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는 동시에 SSD(Solid State Drive)뿐만 아니라 솔루션 전반으로 수요처를 확대해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D램은 20나노 초반급(2Z nm) 제품 생산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10나노급(1X nm) 제품 개발을 완료해 후발 업체와의 기술력 차이를 더욱 벌린다는 목표다. 또한, DDR4 및 LPDDR4의 생산을 확대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차세대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도 역량을 투입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투자금액은 6조원 이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 지난 3년간의 사상최대 실적 배경에 선제적인 투자가 있었다는 판단에서다.

박성욱 사장은 지난 2012년 전체 반도체 업계의 투자가 축소되는 불투명한 경영환경에도 시설투자를 10% 이상 대폭 확대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이천 M14의 2단계 공사를 위해 클린룸과 전력/환경 등 기반 시설 구축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M14 팹은 복층 팹 가운데 한 개 층만 활용하고 있었으나 나머지 1개 층에 대한 클린룸 공사를 시작해 향후 생산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청주 신규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이천 신규 공장 부지 정비도 진행, 기술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중장기 필요 생산공간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공유제, 성과공유제 등의 방안을 찾는데 더욱 노력,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글로벌 2강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어려운 시기를 이겨온 고유의 ‘위기극복 DNA’를 올해 재가동하고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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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존 노 美국방부 인·태 차관보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한국계 존 노(John Noh)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후보자의 인준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에 따라 노 후보자는 조만간 인도·태평양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의 핵심 보직에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8일(현지시간) 열린 본회의에서 노 후보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53표, 반대 43표로 가결했다. 이번 인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그를 차관보로 지명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Defense for Indo-Pacific Security Affairs)는 국방부 정책 차관실(Office of the Under Secretary of Defense for Policy) 소속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대만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시아 전역을 관할하며 미 국방부의 역내 안보 전략과 동맹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다. 미국의 대중국 억제 전략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조율 등 핵심 사안을 지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모두 큰 직책으로 평가된다. 브라운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노 후보자는 미 육군 장교로 임관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병 소대장을 지냈으며, 전투보병훈장을 수훈했다. 전역 후에는 연방검사로 일하며 마약 카르텔 관련 사건을 담당했고, 최근에는 미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에서 법률고문으로 활동하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 노 후보자는 지난 10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심각한 군사 위협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동맹국들의 방위역량 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일본·호주·대만 등 동맹들은 독자적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군의 장거리 화력, 미사일방어, 우주전, 전자전 역량은 중국 억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안보 환경을 반영해 주한미군의 역할과 태세를 조정할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 사령관 및 주한미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서해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구조물 설치와 같은 도발적 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인준 후 이러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미 정부 및 한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준으로 노 후보자는 미 국방부의 핵심 전략 요직에 오른 첫 한국계 인사 가운데 한 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그의 취임이 한미동맹의 전략적 조율 강화와 대중국 억제 구도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존 노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 [사진=상원 군사위 제공] dczoomin@newspim.com 2025-12-20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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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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