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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CEO] '두산에 올인' 박용만 회장···재무구조 개선 주력

기사입력 : 2016년01월20일 11:38

최종수정 : 2016년01월20일 11:39

계열사 매각 및 면세사업 시작 등 굵직한 현안 챙기기 나서

[뉴스핌=김신정 기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올해 그룹 챙기기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두산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인력감축을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두산은 현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알짜사업부인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자회사 디아이피홀딩스가 보유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지분 4.99%도 전량 매각했다.

방산계열인 두산DST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들어갔다. 두산은 이달 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이르면 오는 2월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사진=이형석 기자>

두산이 이처럼 재무구조개선에 적극 나선 것은 업황악화와 계열사 실적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인력감축 등을 감행했던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상반기 연결기준 부채규모가 5조4000억원에 달했다.

무엇보다 올해 시장상황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점차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박 회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독실한 천주교인으로 알려진 박 회장은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명확한 논리력과 설득력 겸비는 물론 쌍방향 소통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합리적이지 않을 경우엔 거침없다는 게 그룹 안팎의 평가다.

실제 지난해 말 두산인프라코어의 희망퇴직 대상에 신입사원 포함이 논란이 되자, 박 회장이 계열사에 신입사원은 제외하라고 지시해 직접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부턴 박 회장이 새롭게 시작할 면세사업 등으로 더욱 그룹 챙기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올해 그룹 신년사를 통해 직원들에게 성장기반을 마련하자고 주문했다. 또 현장의 팀워크로 추진력은 높이고 원활한 소통을 통해 성과로 연결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박 회장은 "세계 경제는 저성장이 지속되고 추가적인 위협요인들이 예상돼 인도와 같은 신흥국에 대한 적극적인 기업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지난 14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그룹 현안을 챙기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말 인도서 1조1000억원 규모의 1000MW급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다. 

특히 오는 5월부터 두산이 새롭게 시작할 면세사업 현안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 두산은 동대문 두산면세점 문을 열 예정인데, 면세점에는 370여개 브랜드가 입점할 계획이다. 여기엔 일찌감치 박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을 전략담당 전무로 임명해 진두지휘에 나선 상태다.

앞서 면세점 선정에 탈락한 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 직원을 고용승계하기로 하면서 우려됐던 실직자 발생 사태도 말끔히 해소하며 신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8월부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박 회장은 별도 시무식 없이 사내 포털에 신년사를 게재하는 것으로 대한상의 업무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 두번 대한상의로 출근해 경제현안을 챙기고 있는 박 회장은 내부 분위기를 젊고 역동적으로 바꿔놨다.

이 때문인지 대한상의의 입지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이달 초 열린 대한상의가 주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도 많은 정·재계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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