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700억' 대작 꺼내든 이기원 네오위즈 대표 "올해는 꼭 웃는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21일 14:56

최종수정 : 2016년01월21일 14:57

200명 동시 전투 블레이스 베일 벗어.."PC·모바일 다 잡는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7년간 700억원의 대규모 개발비를 투입한 네오위즈게임즈의 대작 '블레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7000억원에 육박했던 매출 규모가 2000억원대로 줄어들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블록버스터급 대작을 통해 반드시 올해를 반등의 해로 삼겠다는 이기원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

21일 뉴스핌과 만난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150명의 개발진이 7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대작 게임"이라며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리니지2나 아이온이 보여줬던 PC 게임의 재미를 좀 더 재미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야심차게 꺼내든 블레스는 자회사인 네오위즈글레스스튜디오에서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 장르의 PC 게임이다. 최대 200명이 동시에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전쟁 게임의 백미로 손꼽힌다.

현재 국내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에서 수월하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좀 더 멀리보면 올해 말부터 내년 출시로 예정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이터널'과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등의 대작과 어깨를 나란히 할 공산이 크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사진 = 네오위즈게임즈>

이 대표는 "원래 지난해 여름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좀 더 미루게 됐다"라며 "전체 게임의 90%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10%를 유료로 운영하며 무료 사용자도 큰 차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수익 다변화를 위해 기존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블레스 IP(지적재산권)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순차적으로 해외 시장을 오픈하고 빠르면 6개월, 늦어도 1년이면 글로벌 1개 국가에 진출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미 콘솔 버전으로 개발을 위한 팀이 꾸려져서 어떤 디바이스로 콘솔화를 할 지에 대한 여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특히 뒤늦은 모바일 게임 확대를 위해 블레스 IP 뿐만 아니라 음악게임인 '텝소닉2' 등의 신작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연간으로 PC게임을 포함해 총 8종의 신작 게임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블레스는 실적 개선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실제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2012년 7000억원에 달했던 매출이 2000억원대로 1/3 이상 급감한 상황이다. 웹보드 사업과 뒤 늦은 모바일 시장 진입 등이 원인으로 꼽혔지만 결과적으로 신작 게임들이 큰 성과를 가져다주지 못한 점이 가장 뼈아팠다.

이 대표는 "실적 부침을 겪는 중에도 블레스 프로젝트를 끝까지 살렸다"라며 "올해를 턴어라운드의 해로 삼아 반드시 도약의 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PC 시장이 침체돼 업계를 비롯해 모든 게임인들이 블레스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라며 "급하게 가지 않고 안정성 등을 챙기며 블레스의 흥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부터 블레스의 해외 수출을 본격화한다. 현재 중국과 대만 진출 계약을 마무리했으며 일본과 북미, 유럽 지역의 계약을 추진 중이다. 

 

                                                  <사진 = 네오위즈게임즈>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