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한숨 돌린 현대상선, 경영정상화는 '가시밭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추가 자구책 마련에도 채무 상환엔 역부족..

[뉴스핌=김신정 기자] 유동성 악화로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현대상선이 추가 자구안을 내놓고, 경영정상화의 닻을 올렸다. 다만, 갚아야 할 차입금 규모가 워낙 크고, 업황도 살아날 기미가 없어 경영정상화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2일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현대증권 매각 등 고강도 추가 자구안을 확정하고 자체 경영정상화를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구안에는 현 회장의 사재출연과 현대증권의 즉각 공개매각, 벌크선전용사업부와 부산 신항만터미널 매각 등이 담겼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이 보유중인 현대증권 지분 담보대출과 현대아산 지분 매각으로 700억원을 조달하고, 현정은 회장이 별도로 30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하는 등 현대상선에 1000억원의 유동성을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

<사진=현대상선>

하지만 현대상선의 위기설 우려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현대상선은 오는 4월 약 1200억 원, 7월 약 2400억 원 규모의 공모사채 만기를 맞는다. 공모채의 경우 사모채처럼 채권자와 협상해 만기를 연장하기 어려워 기한 내에 갚지 않으면 회사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현대상선의 단기 차입금 규모는 약 2조7000억원 가량으로 올 상반기까지 갚아야 하는 차입금이 1조원에 달한다.

현대상선의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부채는 5조570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786%에 육박한다. 현대그룹측은 여러 자구안으로 회사채를 갚는다는 계획이지만 빚을 모두 갚기엔 역부족이란 분석이다.

더욱이 일각에선 현대그룹이 현대증권을 매각하더라도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현대증권 지분 22.43%를 보유한 현대상선이 이미 지난해 11월 이 지분 중 19.78%를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며 약 2500억 원을 빌려썼기 때문이다.

또 현대증권의 매각 성공여부도 여전히 미지수다. 앞서 지난해 10월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오릭스PE)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갑작스러운 오릭스의 계약해제 통보로 매각이 전격 무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100%에 달했던 현대그룹 자구안 달성률이 90% 아래로 떨어져 애를 먹었다.

무엇보다 해운업계가 몇 년간 장기불황을 겪고 있다는 점도 현대상선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재 일부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 2011년 3500억원 넘는 손실을 보더니 2014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그 후 지난해 1분기만 반짝 흑자를 보이다가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만 1269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해운업에 대한 만기를 연장해 주는 회사채 신속인수제 1년 연장이 물거품이 되면서 현대상선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이에 대한 타격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채 신속인수제는 일시적인 유동성 악화로 만기도래 채권을 상환하기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는 제도인데, 금융당국은 이 제도가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고 판단, 지난해까지만 받기로 했다.  

최근 정부가 선박펀드 조성을 골자로 한 해운업 구조조정 방안을 내놨지만 사실상 현대상선은 제외됐다. 지원대상을 부채비율 400%이하인 해운업체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이 800%에 육박하는 현대상선이 부채비율을 400%로 낮추려면 1조원 가량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현대상선이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얘기가 시장안팎에선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상선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현 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그룹입장에선 쉽지 않을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채권단이 현대상선 회생 조건으로 현대상선 기존 주주에 대한 감자(주식감소)안이 들어가는 것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현대상선이 올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