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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업종] 시름깊은 석탄산업, 중국경제와 닮은 꼴

기사입력 : 2016년02월12일 17:27

최종수정 : 2016년02월12일 17:53

생산감소에도 석탄 재고 늘어, 구조조정성공 불투명

[뉴스핌=백진규 기자] 대표적인 ‘생산과잉’ 산업으로 지적된 중국 석탄산업이 강도 높은 감산조치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중국 석탄산업은 경제성장세 둔화와 저탄소산업 육성에 따른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정부의 업계 구조조정 노력은 구조적인 산업 특성과 함께 워낙 덩치가 커서 결코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고된 석탄산업 불황, 마이너스 성장에 직원수도 줄어

2011년까지만 해도 중국 석탄산업은 주요 기간산업 중 하나로서 중국 경제발전과 함께 해 왔다.

하지만 수력 풍력 원자력 태양광 발전 비중이 늘어나고, 저탄소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 지원이 늘어나면서 석탄산업도 침체기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2011년 말까지만 해도 1톤당 800위안에 달하던 석탄가격은 2015년 말 390위안까지 하락해 1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석탄 생산량도 매년 줄어들었다. 2013년에 40억2537만톤을 생산했으나 2014년 38억6959억톤, 2015년 36억9500만톤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 2015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억7459만톤, 4.52%가 감소한 것이다.

경기둔화로 중국의 석탄 수입도 줄었다. 2015년 중국 석탄 수입량은 2억400만톤으로, 전년 대비 29.9% 감소했다. 석탄 수출은 533만톤으로, 전년 대비 7.1% 줄었다. 

생산과 수입을 크게 줄였지만 석탄 재고소비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이다. 중국 석탄업계에 따르면, 2015년 석탄 소비량은 35억1000만톤으로 생산량보다 1억8500만톤이 적었다. 업계는 현재 중국 내 석탄 재고를 3억톤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가격과 수요가 하락하면서 석탄업계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석탄업계의 경상이익은 494억위안으로, 2014년 1283억위안보다 789억위안 하락해 61.4% 급락했다. 2015년 한해 중국 석탄 상장기업 중 70%는 적자를 기록했다.

석탄기업 주가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석탄기업인 중국신화(中國神華, 601088) 주가는 2012년 21.81위안에서 2월 5일 13.10위안까지 하락했다. 2, 3위 기업인 중매능원(中煤能源, 601898)과 대동매업(大同煤業, 601001)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석탄산업 근로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 2015년 말 석탄업계 종사자는 465만명으로, 한 해 동안 7%나 되는 36만명의 종업원이 줄어들었다. 경기 불황이 가속화되면서 직원을 줄여서라도 손실을 만회하려는 모습이다.

◆ 석탄업계 구조조정, 회의적인 반응도

중국 석탄업계의 위기론이 점점 커지면서 정부도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 5일엔 중국 국무원에서 ‘석탄업계 생산과잉 해소에 관한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해 ▲석탄생산감소 ▲업계구조조정 ▲이익개선 등에 관한 목표를 제시했다. 앞으로 3~5년 내 석탄 생산량을 5억톤 감산해 생산과잉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의견’은 석탄업계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도 내놓았다. 업계 구조조정 자금 조달을 위해 사회간접자본을 조달하고, 보험 부동산 등 업계의 장기투자를 장려할 계획이다.

2015년 12월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도 중국 공급측개혁을 위한 5대 경제과제를 제시하면서 ‘생산과잉해소’를 첫 번째 과제로 내세웠다. 적극적이면서도 점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특히 생산과잉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부실기업 파산을 용인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소형 석탄기업, 특히 안전생산기준에 미달된 기록이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 방안을 구체화 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의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많다. 석탄업체는 각 지역별로 흩어져 있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인수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석탄 채광지 자체가 넓게 퍼져 있는데, 2015년 채굴량 기준으로 ▲산둥성(山東省) 36.2% ▲네이멍구(內蒙古) 33.5% ▲샨시성(陜西省) 18.7% ▲기타지역 11.6%로 나누어져 있다.

2015년 중국 석탄 생산량이 36억9500만톤인데, 생산규모 업계 1위를 차지한 중국신화(中國神華)의 채굴량이 4억5665만톤에 불과하다.

대형 석탄 채굴기업만 50개가 넘는 상황으로, 정부의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지역적 특색 해소와 유통 판매망 정비 등 다양한 해결 과제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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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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