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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롱런의 법칙, 1월을 노려라? 엠씨더맥스-여자친구 제대로 통했다

기사입력 : 2016년02월17일 08:23

최종수정 : 2016년02월17일 19:04

걸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열린 여자친구 3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양진영 기자] 음원 롱런의 새로운 가설이 등장했다. 1월 발매 앨범이 1년 내내 사랑받는다는 롱런의 법칙이다. 대형 기획사들이 연간 활동 플랜을 짜기에 바쁜 연초가 컴백 적기로 떠오르고 있다.

올 1월 음원 차트의 정상을 차례로 밟은 엠씨더맥스와 여자친구가 벌써 두 해째 '1월 흥행'의 주인공이 됐다. 엠씨더맥스는 지난 1월 28일 발표한 정규 8집 'pathos(파토스)'의 타이틀곡 '어디에도'로 무난히 음원 차트 1위에 등극했으며, 이후 보름이 넘게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여자친구 역시 놀라운 위력으로 '차기 대세'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여자친구는 지난 1월 25일 미니 3집 'SNOWFLAKE`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로 2주째 음원 정상을 지키며 1년차 걸그룹으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를 토대로 음악방송 1위까지 차례로 거머쥐며 톱 걸그룹 반열을 넘보고 있다.

이들 외에도 '연초 효과'를 누린 흥행 가수는 이미 여럿이다. 2014년 걸스데이의 'Something(썸씽)'이 그랬고, 같은 해 2월 발매된 대표 롱런곡 소유x정기고의 '썸'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에도 매드클라운의 '화',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가 대형 아이돌 팀들이 잠시 빠진 1-2월 음악 차트를 휩쓸었다.

◆ 엠씨더맥스, 추위와 더 잘 어울리는 노래…'전략 아닌 전략' 통했다

엠씨더맥스의 성공적인 음원 차트 공략은 지난 2014년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션의 오랜 공백 후 신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린 것은 물론, 당시 정규 7집 언베일링(unveiling)의 타이틀곡 '그대가 분다'는 완벽히 서정성과 대중성을 만족시켰다.

당시 보컬 이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가요계를 잠시 떠났던 이들은 높은 음악적 완성도와 함께 감성을 건드리는 엠씨더맥스 표 음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곡은 2014년 1월 월간 음원 차트 2위(가온)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2월에도 월간 29위를 기록하며 롱런에 성공했다.

밴드 엠씨더맥스 멤버 제이윤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정규 8집 '파토스(pathos)'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올해도 마찬가지다. 2년 만에 돌아온 엠씨더맥스는 타이틀곡 '어디에도'는 물론, 거의 모든 수록곡을 실시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시키며 일명 '줄세우기'를 완수했다. 이들은 '듣는 음악'에 집중하는 동시에 3분 안에 승부해야 한다는 가요의 법칙을 깨고 5분이 넘는 긴 곡을 타이틀로 골랐지만 실패하지 않았다. 찬 바람이 불어올 때 듣기 제격인 엠씨더맥스만의 감성이 통했다는 평가다.

2연속 1월 흥행을 언급하자 엠씨더맥스 측 관계자는 "곡 작업을 할 때 연초를 노리거나 특정 시기를 고집하지는 않는다. 다만 엠씨더맥스의 음악 자체가 발라드 장르인 만큼 발매 시점은 가을-겨울을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이번에는 완성도를 고려해 오히려 연초로 미뤄진 편이다. 깊은 슬픔이라는 콘셉트를 담은 곡들이 계절감과 어우러져 결과적으로 좋은 시너지를 낸 듯 하다"고 말했다.


◆ 여자친구, 신예에겐 최적의 시기? 연초부터 달린 보람 '두배로 돌아왔다'

겨우 데뷔 1년차 신예인 여자친구의 성공은 말 그대로 '시간을 달려서' 성큼 다가왔다. 지난해 1월 '유리구슬'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파워 청순'이라는 콘셉트로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의 데뷔 시절을 벤치마킹했다는 평을 들으며 단단히 눈도장을 찍었다. '유리구슬'이 소위 대박을 친 것은 아니지만 신인 걸그룹의 데뷔곡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이후 여자친구는 지난해 여름 '오늘부터 우리는 (Me gustas tu)'을 발매하며 1위 걸그룹으로 입지를 차근히 다졌다. 이 곡은 맑고 청량한 멜로디와 멤버들의 순수한 목소리가 어우러진데다, '파워 청순' 안무가 더해져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신인 그룹 중 최고 음원 순위인 연간 38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반년간 텀을 두고 활동을 이어온 여자친구의 잠재력은 '시간을 달려서'라는 곡을 만나 제대로 터졌다. 25일 발매 직후 역시 '줄세우기' 신공을 선보인 여자친구는 발매 1주일이 넘어선 뒤부터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엠씨더맥스와 위너, 지코 등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줄곧 실시간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소원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열린 여자친구 3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Snowflak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특히나 여자친구는 최근 활동중인 걸그룹 중 음원 차트에서 가장 선전하며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여자친구 측 관계자는 "시기를 잘 탔다기보다 연달아 좋은 곡을 선보인 덕이라 보고 있다. 항상 곡의 멜로디와 퀄리티, '파워 청순'으로 대표되는 안무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멤버들이 항상 열심히 해주는 것도 물론이다"라고 성공의 비결을 꼽았다.

연초에 사랑받는 곡은 그만큼 '롱런'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오래도록 사랑받은 곡이 연초에 다수 배출돼 왔던 만큼, 이번해 엠씨더맥스와 여자친구의 롱런 여부 역시 업계의 관심사다. 여자친구의 경우 지난해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1위 걸그룹의 입지를 다졌듯, 후속 활동 콘셉트에도 자연히 기대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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