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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아름다운 당신' 강은탁 "주변에서 악역 추천, 남규만 같은 연기 욕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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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임성한의 남자'로 이름을 알렸던 강은탁이 한번 더 입체적인 연기로 안방을 뒤흔들었다. 데뷔 10년차, '순금의 땅', '압구정 백야', '아름다운 당신'으로 이제는 '엄마들의 아이돌'이 된 그는 최근 'PD 전문 배우'로 불린다.

MBC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에 주인공 하진형 역으로 출연 중인 강은탁(34, 본명 신슬기)는 매일 빡빡한 촬영 탓에 조금은 피곤해 보이는 얼굴로 뉴스핌을 방문했다. "이제야 좀 드라마 스케줄이 자리가 잡혔다"면서 웃는 그의 표정에서 '일일극 전문가'로서 여유가 묻어났다.

"'압구정 백야'에 이어 이번에도 PD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방송신이 조금 많아요. 스튜디오에서 라디오 프로그램 만드는 신들이 한 회에 하나씩은 있죠. MBC 아나운서 분도 실제로 와서 DJ를 해주시니 이제야 PD답다 싶어요. 백야 때는 딱 한프로 했거든요. (웃음) 그 덕에 상암MBC 1증에 라디오 스튜디오를 집처럼 드나들었죠."

영화 출연까지 합치면 PD 역이 벌써 세 번째다. 실제 그 직업을 살아본 것은 아니지만 'PD 전문 배우'라는 별명을 얻게 된 그에게 PD라는 직업은 어떻게 다가오는지를 물었다. 강은탁은 단숨에 "복지는 별로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줬다.

"아무래도 일이 정시 출퇴근이 없고 프로그램에 맞춰 움직이게 돼 있으니까요. 회사에 소속이 돼 있어도 프리하게 움직이는 편이죠. 라디오 프로그램도 밤 프로를 하게 되면 거의 잠을 못자고, 저희 감독님만 봐도 숙직실에서 잠 덜깬 채로 나오시거든요. 날씨 영향도 많이 받고, 다들 다 잘 때 일하고 깨있을 때도 일하기도 하죠. 어떤 분은 '나 공부 열심히 했는데, 서울대 나왔는데' 하기도 하세요. 그래도 좋아하니까 할 수 있는 일이겠죠. 누가 억지로 시키면 절대 못할 거예요."

사실 말이 'PD 전문 배우'지, 강은탁 스스로는 부담감이 컸노라고 털어놨다. 그는 "극 초반에 또 PD고 같은 시간대 일일드라마라 차별화를 하는데 강박관념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백야 때 했던 장화엄과 하진형은 분명히 달라야 했기 때문. 다행히 캐릭터적 고민과 스트레스를 상대역인 여배우 이소연과 호흡에서 많이 털어냈다.

"새 캐릭터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됐죠. 소연씨는 굉장히 연기를 잘하는 베테랑이에요. 서로 배려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호흡이 잘 맞아요. 성격은 차분한 편이라 가끔 애드립으로 장난치고 하면 당황하기도 하지만요. (웃음) 딱딱하지는 않고 밝지만 가벼운 성격이 아니죠. 결혼 하고 더 그렇게 된 지도 몰라요. 그래도 결혼한 소연씨나 서도영 씨 보면 정말 좋아보여요. 도영이 형은 완전 딸바보거든요. 행복해하고 안정돼 보이는 둘을 가까이서 보면서 조금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기도 했어요."

특히 강은탁의 말에 따라 '백야 덕후'였던 장화엄을 거쳐, '아름다운 당신'의 하진영의 조금 더 짙어진 남자의 향기, 의외로 로맨틱한 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불쑥 찾아가 만두를 건네기도 하고, 직접 쓴 대본을 모으거나 노래를 선곡해 만든 음악 모음을 선물하는 그는 확실히 요즘 남자들과는 조금 다른 '아날로그적 로맨티스트'다. 실제 강은탁은 과연 어떨까.

"아마 저도 로맨틱한 면이 있겠죠? 성격은 하진형이 조금 더 더러운 것 같아요. 진형은 말을 가려하는 편이 못되고, 누가 뭐라든간에 불도저같은 면이 있죠. 어쩌면 그런 면이 더 로맨틱하게 보이기도 하나봐요. 아. 만두신은 정말 기억이 많이 나는데 처음에 시청자들이 성준(서도영)보다 하진형이 이긴 이유가 만두라고 우스갯소리도 하더라고요.(웃음) 작가님이 그런 사소한 신들을 연결을 많이 하시는데 그게 결국 서경(이소연)이 진형에게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나 개연성으로 느껴지기도 해요."

절반을 돌아온 '아름다운 당신' 촬영장에서는 배우와 스태프가 한데 어울려 동고동락한다. 그는 "팬클럽에서 야외 스태프들 회식을 시켜줬는데 돗때기 시장 같더라. 다들 사이가 너무 좋고 매일 동고동락하니까 다 10년지기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강은탁은 지난해 그토록 바라던 신인상 수상과 더불어 같은 MBC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송원근과 권율과 인연을 소개하면서는 유난히 눈을 빛냈다.

"'백야' 때도 촬영팀이 사이는 좋았지만 오히려 지금이 더 돈독해진 느낌이죠. '백야' 땐 송원근이란 친구가 있어서 더 힘도 났어요. 동갑 친구거든요. 지금도 '내일도 승리 '하고 있어서 거의 매일 봐요. 제 대기실에 와서 있기도 하고 저도 그렇고요. 데뷔한 친정같은 곳이 MBC인데, 지난해에 신인상을 받아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당시 권율 씨가 상을 줬는데 연습생 동기거든요. 정말 기분이 이상했죠. 그 친구가 발표 전에 저를 딱 쳐다보고 씨익 웃는데 소름 돋았어요. (웃음)"

강은탁은 주로 드라마 '순금의 땅'부터 '압구정 백야', '아름다운 당신'까지 기본적으로 마초 성향에 섬세함과 의외성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순정마초와 '백야 덕후', 츤데레 로맨티스트를 거쳐온 그가 현재 욕심을 내는 건 바로 무시무시한 악역이었다. 조금은 부드럽고 남자다운 인상이 아쉬움으로 작용하지는 않았을까.

"악역을 해보고 싶어요. 사실 저 잘 할 수 있거든요. 아마도 연출자 분들은 제 얼굴을 보면서도 그게 눈에 보이기도 하시나봐요. 다른 동료보다 감독님 말씀이라 조금 더 마음이 갔어요. 물론 막장 악역보다는, '리멤버'의 남규만 같은 역할? 남궁민 씨가 정말 연기를 소름끼치게 하시더라고요. 그 착한 마스크에서 섬뜩한 눈빛과 느낌이 정말 압권이에요. 제가 한다면 좀 덜지질한? '아 쟤한텐 정말 죽겠다' 이런 느낌이 들게 표현하고 싶었을 것 같아요. (웃음) 사실 악인은 진짜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거니까, 나쁜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거죠. 악인도 그 자체로는 순수한 사람일 거예요."

최근엔 케이블 드라마를 중심으로 전문 수사물이나 순도가 높은 로맨틱 코미디 등 장르 드라마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에 강은탁 역시 자연스레 합류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며 이제 시리즈를 넘어 하나의 장르가 된 '응답하라 1988'을 언급했다.

"저 로코도 좋아해요. 장난도 잘 치고 까부는 스타일이거든요. 이소연 씨도 '아름다운 당신' 찍다가 '하진형이다가 강은탁으로 돌아오면 갑자기 유치해진다'고 했죠. 너무 힘주지 않고 가볍고 부드럽고 재밌게 가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요. 전문 장르물도 다 좋지만 진짜 찍고 싶던 드라마는 '응답하라' 시리즈. 저는 다 살았던 세대거든요. 했다면 정말 재밌었을 것 같고 대본이 워낙 좋으니 잘해냈을 것 같아요. 나이 든 역도 완전 오케이죠. '응답하라'는 이제 새 장르가 된 느낌이에요. 단순한 추억팔이가 아니고, 정말 큰 힘을 가진 작품이죠."

잠시 이전의 대화를 돌아보며, 강은탁의 결혼 언급을 다시 상기했다. 이소연, 서도영을 보며 결혼을 달리 보게 됐다는 그는 현재 공석인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 결혼 생활에 은근히 욕심을 냈다. 이왕이면 같은 배우보다는 다른 장르, 여성 가수였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맘을 털어놓는 그의 표정이 밝았다. 지난 2015년을 임성한의 마지막 남자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이제 막 시작한 올해의 포부도 잊지 않았다.

"사실 '우결' 출연을 조금씩 얘기 중인데 하게 되면 정말 좋겠어요. 시즌1 때 재밌게 봤었고 정말 팬이었어요. 그때 커플들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죠. 올해 목표는 두 작품 정도 더 하고 싶어요. 예전에 하도 쉬어서 이제 몸이 부서져도 안쉬고 쭉 달리고 싶죠. 또 다른 캐릭터를 만난다는 게 두렵기도 하지만 또 설레기도 하거든요. 그때만큼 두근거릴 때도 없고요. 물론 아직 '아름다운 당신'도 갈길이 멀긴 해요. 더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싶고 좋은 평가를 받고 싶고요. 초반에 주인공들의 감정이 예쁘게 그려진 웰메이드 드라마였다면 이제는 사람들의 감정이 깊이 전달되는 드라마로 마무리 됐으면 좋겠어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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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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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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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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