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미뤄지는 SPP조선 매각···이번주가 고비

기사입력 : 2016년02월29일 10:47

최종수정 : 2016년02월29일 11:02

채권단과 SM그룹 RG발급 두고 이견차···해소 시 내달 초 체결 가능성

[뉴스핌=조인영 기자] SPP조선 매각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SM그룹이 제시한 무담보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과 매각가 협상을 두고 채권단과의 이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RG(Refund Guarantee)는 조선업체가 선주로부터 선수금을 받기 위해 필요한 금융사의 보증으로, 조선업체가 배를 제때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했을 경우 선주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지불하는 방식이다.

MR탱커 전경 <사진=SPP조선>

29일 금융권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SPP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라마이더스(SM)그룹과 채권단의 업무협약(MOU)이 이달 중순경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협상내용을 놓고 의견이 서로 엇갈리면서 MOU는 결국 다음달로 넘어가게 됐다.

주요 쟁점은 RG 발급 문제다. 앞서 SM그룹은 채권단에 인수 후 3년간 담보 없이 RG 발급을 보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선사를 처음 인수하는 SM그룹으로서는 초기 운영에 대한 부담으로 금융 지원 차원에서 채권단의 도움을 필요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SM그룹이 내놓은 인수조건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거절했다. 특히 RG 발급에서는 선박의 척수 및 이행 기간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RG발급 및 매각대금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놓고 SM그룹과 협의 중"이라며 "우리가 수행 가능한 수준으로 들어온다면 이번주라도 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대금도 세부사항을 놓고 이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M그룹은 1000억원의 유상증자와 2000억원의 부채를 떠안는 식으로 3000억원 가량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거부로 공은 다시 SM그룹에게 넘어오게 됐다. SM그룹은 SPP조선 인수를 위해 대형회계법인인 딜로이트안진에 자문을 맡기는 등 적극적인 인수의지를 보이고 있어 주요 쟁점인 RG발급 요건을 변경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SPP조선은 수익이 나는 선박에 대한 RG발급이 허용되면서 수주 재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약 반년간의 작업공백이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조선소 운영을 위해서는 향후 2~3년간은 채권단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