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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금융 절대강자 메리츠證 "CEO가 직접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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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대비 우발채무 규모 되레 줄어
-부동산경기 위축후 스트라이크존 좁혀

[뉴스핌=박민선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증권업계에서 미분양담보대출확약(미담확약) 부문 절대 강자로 불린다. 부동산금융 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경쟁사들이 신용공여성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는 데 비해 메리츠증권은 종합금융업 라이센스를 십분 활용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분야에서 탄탄한 수익구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 조짐이 나타나면서 메리츠종금증권을 바라보는 우려섞인 시선도 적지 않다.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시행사들이 도산할 경우 증권사들이 대규모 자금 대출 의무를 이행하게 돼 우발채무 비중이 높은 곳들을 중심으로 리스크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메리츠종금증권의 우발채무 잔액은 약 5조원 규모로 전년말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상태다.

하지만 메리츠증권은 정작 이같은 우려를 '기우'라고 일축하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종금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은행과 같은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에서 다른 증권사들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기도 하다. 게다가 지난해 두배 이상 늘어난 자기자본(2014년말 8292억원→2015년말 1조7306억원)을 감안하면 우발채무 잔액 비율은 지난 한해동안 되레 감소세를 보였다. 단순히 규모만을 갖고 리스크를 문제삼는 것은 현실과의 괴리감 있다는 반론도 있다.  

길기모 메리츠 리스크관리본부장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9일 길기모 메리츠종금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은 "미담확약의 특성상 PF 대출의 최대 리스크인 준공 리스크를 해소했고 대출시에도 손상이 없을 만큼 충분한 LTV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또 대출시에도 고금리 제공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실행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안정성 측면에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지난 2011년 3월말 이후 지난해 말까지 만기도래한 전체 미담대출 건수는 106건, 4조2000억원 규모였지만 대출 실행은 단 1건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6개월내 상환 완료해 말 그대로 손실 '제로'를 기록 중이다. 즉, 우발채무가 현실화된 경우가 전무하다.

기존 대출분과 약정 이후 분양 성과에 따라 실효된 약정 내용 등을 감안하면 실질 약정잔액은 명목상 잔액의 절반 수준인 2조5000억원대로 낮아진다. 여기에 인출 가능성이 낮은 미담확약과 한도 대출을 제외할 경우 우발채무 규모는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길 본부장은 "PF한도 약정은 공사진행에 따라 통산 3~4년간 분산돼 인출되고 분양률 상승에 따라 한도가 감액된다"며 "우발채무가 유동성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조직 전체가 부동산 분야에 대해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한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돼 있고 정기적인 스트레스테스트 등 내부 관리 체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사전대응에서도 철저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데 대한 자신감은 상당하다.

현재 메리츠증권 리스크관리본부 내 리스크관리팀과 심사분석팀의 인력은 본부장 포함 총 24명 규모. 증권업계 중 단연 최대다. 특히 심사분석팀에는 시행사, 시공사 출신 등 16명의 전문 인력이 배치돼 있다. 한가지 '딜'이 성사되려면 심사분석팀의 면밀히 분석과 검토를 통해 작성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실무담당자와 관련 임원진, 심사당당자, 리스크관리담당이사(CRO) , 최고경영자(CEO) 등 10여명이 모여 난상토론을 통해 모두에게 OK 사인을 받는 것이 필수다. 

중요한 딜의 경우 관련 임원들은 물론 CEO도 직접 현장 실사에 참여할 정도로 전 임직원이 검증 절차에 관여한다. 길 전무는 "현장 실사에서 부동산 경기 악화를 전제로 해당 지역의 입지조건 등을 따져본다"며 "지난해 상봉동 주상복합사이트 딜을 포함해 중요한 건은 CEO도 참석해 각 전문가들이 모든 가능성과 시나리오에 대해 분석하는 시스템"이라고 자신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부동산담보비율(LTV)은 평균 45% 수준을 수년째 유지 중이다. 향후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더라도 충분한 담보물을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매달 실시하고 있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올해 국내 부동산시장이 평균 20% 하락을 가정시 예상손실액은 최대 50억원대에도 미치지 않는다.

여기에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 조짐이 제기되면서 이미 자체적인 '스트라이크존'을 좁혀놓음으로써 위기 관리 모드에 돌입한 상태다.

연간 1~1.5% 수준에 달하는 미담확약 수수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메리츠증권 부동산 PF 사업본부에서 거둔 영업수익만 1021억. 이는 전년대비 84% 증가한 규모다. 길 전무는 "많은 경쟁사들이 추진을 시도하지만 아직까지 메리츠증권의 독식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해당 사업에 대한 전문적인 시스템과 이에 대한 경영진 전체의 이해 마인드가 있는 조직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당분간 이러한 구도는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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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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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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