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펀드매니저, 현금 줄이고 상품시장에 눈독" - BAML 서베이

기사입력 : 2016년03월16일 10:08

최종수정 : 2016년03월16일 10:08

상품·주식·부동산 투자 움직임… 안도랠리 과도 지적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연초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현금 비중을 높였던 펀드매니저들이 최근 주식과 상품, 부동산 쪽으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 중에서도 상품시장 익스포저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리며 베팅에 나선 것으로 확인돼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각) 공개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 월간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상품시장 비중 축소 의견 순비중이 13%로 지난달 29%에서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AML이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 월간 개선폭이다.

기술적으로 여전히 비중축소 의견이 더 많기는 하지만 이번 달 들어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부근까지 회복되고 철광석 가격이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상품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WTI 가격, VIX지수 한 달 추이 비교 <출처=블룸버그>

펀드매니저들의 평균 현금보유 비중은 5.1%로 지난달 기록했던 15년래 최고치인 5.6%에서 축소됐다. 글로벌 주식 및 부동산 시장에 대한 비중확대 순비율은 각각 13%, 11%로 지난달의 5%와 1%에서 모두 확대됐다.

채권의 경우 비중축소라고 답한 순비율이 35%로 지난달의 36%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종류별로 보면 앞으로 12개월에 걸쳐 고수익채권이 투자등급 채권보다 선전할 것이라는 응답의 순비율이15%였는데, 지난달 투자등급채가 선전할 것이란 응답의 순비율이 13%였던 데서 뒤집힌 결과다. 이 또한 위험투자 심리가 강화된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펀드매니저들은 내년까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이 최대 두 차례에 그칠 것으로 점쳤다. 또 글로벌 재정정책이 지나치게 긴축적(restrictive)이라고 답한 순비율은 35%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동시에 세계 경제가 앞으로 1년 동안 좀더 견고해질 것으로 내다본 응답 순비율은 11%로 3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식 시장별 투자심리도 대체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미국과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비중축소 순비율은 각각 13%, 11%로 2월의 19%와 23%보다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로존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축소 순비율은 41%로 2월의 36%보다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시장이 2월 저점에서 반등하며 4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간 덕분에 투자 분위기가 살아나긴 했지만, 최근의 안도랠리가 지나쳤다는 경계론도 남아있다.

러스 쾨스테리치 블랙록 수석 투자전략가는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안도 랠리가 다소 과도해 보이기 시작했다"며 변동성이 다시 뛰어 증시 매도세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BAML 서베이는 3월4일부터 10일까지 209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들의 운용자산은 총 5910억달러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