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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7', 국내·미국 초기판매 평가 온도차

기사입력 : 2016년03월16일 14:25

최종수정 : 2016년03월16일 15:22

JP모간 "국내 출발 좋다" vs. 퍼시픽크레스트 "미국 반응 부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삼성전자(종목코드:005930)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7'에 대해 해외 투자은행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15일 자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JP모간은 갤러리S7의 "출발이 좋다"고 평가한 반면 퍼시픽 크레스트는 "비틀거리고 있다(stumble)"며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JP모간은 갤럭시S7이 출시 후 매출 전망이 양호한 흐름이라며 지난해 S6보다 더 낫다는 의견이다.

박정준(JJ Park) 연구원은 한국에서는 갤럭시 S7시리즈가 출시 단 이틀 만에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섰고, 이 중 엣지는 4만대가 팔리는 등 출발이 좋다고 평가했다.

다소 잠잠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낮아진 시장 전망을 감안하면 출하량과 관련한 긍정적 소식이 조금만 들려오더라도 삼성 주가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첫 분기 판매량이 9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갤럭시S6가 첫 분기에 기록한 판매량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갤럭시S7 모델이 4000만대정도 팔려 삼성전자가 안정적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반대로 퍼시픽크레스트 반도체 애널리스트 존 빈은 미국 통신사들의 반응을 보면 갤럭시 S7 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한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AT&T와 T모바일, 스프린트 등이 갤럭시S7모델 출시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제시했음에도 초반 수요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조사매장 중 재고가 바닥난 곳이 얼마 없었고 대부분은 재고가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빈 애널리스트는 재고자산이 팔리는 시간을 일(day) 단위로 표시한 재고자산 회전일수(DOI)도 갤럭시 이전 모델들에 비해 S7이 더 길다는 점도 판매 부진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DOI가 길수록 재고가 잘 팔리지 않아 창고에 쌓여있는 시간이 더 길어짐을 의미한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후 12시29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125만9000원으로 전날보다 0.48% 상승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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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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