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현대상선 사채연장 실패..자율협약 조기추진(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달 만기 1200억 연장 부결…만기 이전 재소집
산은등 채권단, 22일 협의회 열어 자율협약 논의

[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상선이 공모사채의 만기 연장에 실패해 내달 7일 만기 이전에 사채권자집회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은행등 채권금융기관들은 오는 22일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당초 용선료 인하, 회사채 만기 연장 등의 성과를 보고 출자전환 등으로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자율협약 시기를 앞당기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사진=뉴스핌 김학선 기자>

현대상선은 17일 오후 3시 서울 연지동 현대빌딩 1층 강당에서 제 176-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를 가졌다. 내달 7일 만기도래하는 공모사채 1200억원에 대한 만기를 7월 7일까지 3개월간 연장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날 집회에선 가결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끝내 부결됐다. 이번 안건은 전체 사채권의 1/3 이상 참석, 출석 사채권의 2/3 이상의 동의가 충족돼야만 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회사의 기대와 달리 사채권자들의 충분한 동의를 얻지 못해 만기연장이 부결됐다"며 "선주, 채권자, 주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고통분담을 해야만 회사가 회생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사채권자의 반대로 안건이 부결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추후 일정을 고려해 4월 만기 공모사채 뿐만 아니라 모든 공모사채에 대해 사채권자집회를 조속한 시일내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다음 사채권자집회에서는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비협약채권자의 출자전환을 비롯한 채무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또 산은 등 채권단의 도움에 힘입어 자구안도 끝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채권단은 오는 22일 채권단 회의를 열고 자율협약 개시안을 부의해 29일 자율협약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채무 원금과 이자 상환을 연장해주는 방안을 우선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용선료 인하, 현대증권 매각, 전용선 매각 등 현대상선의 자구안에 대한 가시적인 결과를 지켜보면서 재무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실사를 통해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재조정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당초 채권단은 용선료 인하, 회사채 만기 연장 등이 성과가 나타나는 대로 출자전환 등으로 지원할 방침이었으나 자율협약 시기를 앞당겨 용선료 협상에 힘을 실어주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결국 용선료 협상 결과에 따라 현대상선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달 22일부터 현대상선 태스크포스(TF)팀은 해외 주요 선주들을 찾아 용선료 협상을 벌였으며, 이달에 2~3차 인하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이 순조로울 경우 4월 중순경 최종 타결이 이뤄지게 된다.

현대상선 측은 "최근 용선료 인하 협상 및 현대증권 매각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산업은행을 비롯한 협약채권자와도 자율협약을 추진 예정"이라며 "향후 다시 개최될 사채권자집회에서는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공모사채의 채무조정이 실현돼야 하기에 회사와 사채권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도록 사채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오는 18일 오전 9시 연지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갖는다. 이날 현정은 회장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이백훈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또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7:1 감자 안건도 상정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