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태양의 후예' 진구 "김지원 덕분에 '여배우 울렁증' 극복했죠"

기사입력 : 2016년03월23일 21:03

최종수정 : 2016년03월28일 17:11

[뉴스핌=박지원 기자] ‘가늘고 길게, 그리고 멋지게.’ 14년차 배우 진구(36)가 바라는 건 이뿐이다. 연기를 할 수 있는 날까지 지금처럼 ‘천천히’ 달리는 것. 속도를 내는 것도 싫다. 그래서 일까. 연일 신드롬을 낳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얘기에도 그는 담담했다.

“기쁘고 감사하죠. 예전보다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많고, 연령 폭이 넓어졌어요. 또 만날 때 마다 ‘드라마 잘 보고 있다’는 칭찬의 말도 건네주시고요. 그렇다고 인기를 피부로 막 느끼는 건 아니에요. 저도 기사를 통해 제 인기를 접하고 있습니다.(웃음)”

지난 2003년 SBS 드라마 ‘올인’의 이병헌 아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진구는 꾸준히 연기했지만 ‘흥행작’과는 인연이 잘 닿지 않았다. 그렇게 ‘긴 터널’을 홀로 지나는 동안 진구는 연기 내공을 쌓으며 조금씩 성장해 갔다.

“흥행이 안 된 작품을 ‘거름’이라 치면,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열매’라고 생각했죠. 잘 된 것도, 안 된 것도 다 나 때문이니까 ‘나’에게서 이유를 찾았고요. 올라갔다 내려오는 경험은 ‘올인’ 때 해 봤어요. 그래서 솔직히 지금이 그때보다 더 핫한데도 안 휘둘리려고 마인드 컨트롤 중이에요.”

사전제작으로 일찌감치 촬영을 마친 진구는 ‘태양의 후예’ 열혈 시청자가 됐다. 극중 육사 출신 군의관 윤명주(김지원)와 그리는 애틋한 러브라인은 자신이 봐도 “멋지다”며 활짝 웃었다.

“서대영 상사의 모습이 참 멋있어요. 예전부터 꿈꿔왔던 캐릭터였거든요. 스스로 ‘나는 멜로가 안 어울리다’며 포기했었는데, 나한테도 맞는 게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어요. 김은숙 작가님 특유의 오글거리는 대사도 좋았고요.”

진구는 상대 여배우 김지원과 ‘구원커플’로 불리며 ‘송송(송중기·송혜교)커플’을 넘어서는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띠동갑, 열 두 살 차이가 나는 배우 김지원과의 호흡은 ‘최고’였다. 

“솔직히 나이 차이를 걱정했는데 김지원은 첫인상부터 조숙하고 참했어요. 통통 튀고 재기발랄한 여배우의 이미지가 아니어서 일단 안심했죠. 평소 여배우와 멜로를 해보지 않아 ‘여배우 울렁증’이 있었는데 털털하게 먼저 다가와 준 김지원 덕분에 울렁증을 극복했어요.”

진구는 극중 특전사 알파팀 팀장 유시진(송중기)과의 훈훈한 ‘브로맨스’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진구는 송중기와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서로를 챙기는 모습으로 남녀 간의 로맨스보다 진한 우정을 그리고 있다.

“(송)중기는 저보다 어리지만 저보다 어른스러울 때가 있어요. 제가 후배들에게 엄마라면, 중기는 아빠 역할을 해요. 전 아이들을 웃겨주고 친절하게 대하는 반면 중기는 때로는 엄한 얘기도 해줘요. 둘이 함께 있을 때 더욱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진구는 이번 드라마에서 ‘배우 송혜교’와 재회했다. 그의 데뷔작 ‘올인’의 주인공이었던 송혜교는 당시 ‘스타’였다. 그는 한 앵글에 잡혀본 적도 없는 ‘대배우’와 한 작품에 나란히 출연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송)혜교는 제가 우러러보던 스타였죠. 그런데 이렇게 함께 연기하니 좋을 수밖에요. 실제로 한 살 차이라 편하게 지내요. 드라마 찍으면서도 촬영을 마치고 이런 저런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그때 혜교가 그러더라고요. ‘이렇게 한 작품에 나오는 날도 오는 구나’라고요.”

총 16부작 중 절반인 8회를 마친 ‘태양의 후예’. 그 인기가 심상치 않다. OST 음원 차트 점령,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러브콜 등 가히 ‘신드롬’ 수준이다. 진구는 지금까지는 아무 것도 아니라며 후반부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전반부 큰 사랑을 받았는데, 후반은 더 스펙터클해요. 인물 간 깊어지는 사랑은 물론 큰 사건들도 많이 터져요.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괴리감도 없고요. ‘역시 김은숙이다’라고 할 수 있는 건 지금까지 벌려놓은 일들을 다 수습하고 끝낸다는 거예요. 끝까지 보시면 아마 속이 시원할 겁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가상의 땅 ‘우르크’에서 펼쳐지는 군인과 의사들의 사랑을 그린 휴먼 멜로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새 얼굴은?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누가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로 얼굴을 알릴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종합 뉴스 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20일 시작된다. 뉴스핌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19일 "본선 진출자로 선발된 24팀(명)의 라이브 영상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지난달 12일 본선에서 경합하게 될 24팀(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 개인 221명과 단체(밴드) 82팀 등 총 303명(팀)이 지원해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등 다양한 연령과 이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가 몰려들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지상파 방송사의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등에서 입상한 실력자는 물론 이미 드라마 OST에서 두각을 보인 참가자도 있었다. 본선 진출자들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한다. 히든스테이지 사무국은 "매주 2명(팀)씩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의 '히든스테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히든 스테이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온라인을 통한 싱어송라이터 선발 대회다. 9월 첫째 주 금요일 마무리되는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음악 팬들의 평가를 합산해 최종 결선 무대에 나설 톱 10을 선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 스테이지'의 본선에 총 24팀(명)이진출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18 oks34@newspim.com 톱 10이 겨루는 제3회 '히든 스테이지' 최종 무대는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 광장에서 펼쳐진다.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 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19 12:54
사진
[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