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재건축에 ‘부촌 지도’ 개포동으로..강남 첫 4200만 돌파

기사입력 : 2016년03월29일 10:22

최종수정 : 2016년03월29일 10:26

개포주공 첫 분양 앞두고 매맷값 강세, 투자수요 유입에 오름세 이어질 듯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28일 오후 2시0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의 아파트 부촌(富村) 지형도가 서초구 반포동에서 강남구 개포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주택 경기가 냉각되자 반포동 아파트값은 약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개포동은 재건축 호재로 몸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개포동 저층 아파트는 이달 개포주공2단지의 일반분양을 시작으로 잇달아 재건축돼 매매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28일 부동산업계 및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개포동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3.3㎡당 평균 4200만원을 돌파했다. 지역 평균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다.

개포동 아파트 값이 강세를 기록하면서 반포동으로 넘어가던 부촌 지형도가 다시 개포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반포 한강변 일대 재건축으로 반포 지역의 아파트 값이 개포동에 근접했다. 하지만 최근 개포동 개발이 본격화되자 차이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15년 1분기 개포동과 반포동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각각 3747만원, 3321만원을 기록했다. 두 지역의 차이는 3.3㎡당 426만원까지 좁혀졌다. 이후 가격차가 점차 커지더니 이달엔 3.3㎡당 600만원까지 벌어졌다.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경우 개포동이 평균 2억원 정도 비싼 셈이다.

개포동이 강세를 기록하는 이유는 저층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건축의 첫 포문을 여는 개포주공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가 개포동 일대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 단지는 이달 일반분양을 앞두고 한 달 새 최고 7000만원 올랐다. 전용면적 73.8㎡는 지난달 13억원에서 이달엔 1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전과 비교하면 1억7000만~1억8000만원 오른 것. 전용 47.3㎡는 3000만원 오른 9억6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재건축 훈풍에 2009년 최고가를 훌쩍 넘어섰다.

주변 단지도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개포주공3단지는 전용 50.6㎡는 지난달 9억6000만원에서 이달엔 3000만원 오른 9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얄층은 10억원대다. 개포주공4단지는 전용 42.5㎡가 올해 초 1000만원 정도 빠졌다가 이달에 다시 2000만원 오른 7억6000만~7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포역 인근 로얄공인 김부영 사장은 “개포주공 2단지 조합측이 3.3㎡당 일반분양가를 관리처분 당시 책정한 가격보다 1500만~2000만원 높은 3760만원선으로 결정하자 조합 물건의 가격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개포주공3·4단지 및 개포시영 등도 몸값이 동반상승하자 개포동 일대 아파트값이 반포동 평균 가격을 크게 앞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개포동 일대의 매맷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 오는 6월 분양예정인 개포주공 3단지가 최고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데다 내년 초까지 개포주공 4단지와 개포 시영 등도 일반분양을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실제 재건축은 강남지역에서도 '부촌 등급'을 결정짓는 주요 호재다.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강남구 도곡·대치동 일대가 재건축 호재에 힘입어 최고 부촌으로 뛰어올랐다.  이어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에는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서 재건축이 추진되자 이 지역이 국내 최고 부촌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개포 저층 아파트 1만2000여 가구는 2020년 2만여 가구 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반포동과 달리 한강변 프리미엄은 없지만 개발 초기단계라는 점과 주거 쾌적성. 학군 등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포주공 시공사 한 관계자는 “개포주공3단지를 비롯한 분양 예정단지들이 개포주공2단지 분양가보다 높은 공급가를 책정한 데다 주거 쾌적성에서도 비교 우위에 있어 당분간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며 “개포지구 개발이 종료되면 부촌 지역으로 다시금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