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재무제표 정정 '후폭풍' ···30일 주총에 쏠린 눈

기사입력 : 2016년03월29일 11:28

최종수정 : 2016년03월29일 16:12

금감원 감리 및 피해자 소송 줄이어

[뉴스핌=조인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2015년도 재무제표 승인'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는 사실상 3년 적자에 대한 승인을 받는 것으로, 기존 투자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다동 본사 <사진=대우조선>

29일 분식회계 의혹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회계감리를 받고 있는 대우조선은 주총 1주일을 앞두고 지난 2년간의 영업흑자를 손실로 정정해 논란을 빚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대우조선은 2013년과 2014년 각각 영업흑자가 아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2013년 7784억원, 2014년 7429억원, 2015년 2조9372억원의 영업손실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실적 정정은 대우조선의 외부감사를 맡고 있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지난해 추정 영업손실 5조5000억원 중 약 2조원을 2013년과 2014년 재무제표에 반영했어야 한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대규모 오류수정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안진회계법인의 뒤늦은 실토는 금융당국의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한 꼼수라는 해석이 팽배하다.

특히, 불과 일주일 사이 회계 오류 인정→실적 정정→주총(예정)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해관계자들의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주총 후에도 재무제표를 둘러싼 소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적자 기간이 3년으로 확대되면서 이 기간 동안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신규소송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대우조선 소액주주들은 지난해부터 회사와 경영진, 감사를 진행한 안진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중이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지난해 4월 이후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같은해 9월 30일 1차 소송을 낸 데 이어 올 1월 29일까지 3차 소송을 제기했다. 대우조선의 회계 오류 인정으로 영업적자가 3년으로 확대되자 투자 기간(2014년 4월 1일~2015년 7월 14일)을 늘려 4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금액도 늘어날 예정이다.

법무법인 정진은 지난 10일 소송인단 109명을 꾸려 1차 소송을 제기한 뒤 2차 소송을 위한 참여자를 받고 있다. 정진은 대우조선이 손실을 반영해 공시했어야 하는 2013년 11월 14일부터 2015년 7월 29일까지 소송 대상기간으로 잡고 있다. 정진 측은 "4월 말까지 추가 소집 후 5월 초·중순경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도 지난해 말부터 대우조선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감리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회계법인이 손실을 인지했음에도 고의적으로 미반영했는 지 여부를 가려낼 예정으로 오는 하반기 경 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의 판단은 관련 소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우조선 재무제표를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