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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시 옐런 효과, 기술주 ‘날개’

기사입력 : 2016년03월30일 05:07

최종수정 : 2016년03월30일 06:08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상승 모멘텀 부재로 연일 방향 없는 보합권 등락을 보였던 뉴욕증시가 모처럼 탄력을 과시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앞으로 신중한 정책 기조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라 달러화가 하락한 한편 주식시장과 금이 나란히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97.72포인트(0.56%) 오른 1만7633.11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7.96포인트(0.88%) 상승한 2055.01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79.84포인트(1.67%) 랠리한 4846.62에 거래를 마쳤다.

황소상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날 뉴욕의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옐런 의장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온건한 속도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6일 통화정책 회의에 이어 비둘기파 행보를 또 한 차례 확인해 준 셈이다.

옐런 의장은 외부 리스크를 근거로 제시하며 앞으로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및 경제 개혁을 둘러싼 불확실성, 여기에 상품시장 전망 등 두 가지를 가장 커다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횡보했던 주가는 옐런 의장의 발언에 상승세로 화답했다.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했던 증시가 매수의 빌미를 찾은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비둘기파 행보가 이날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데 입을 모았다.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으면서 국제 유가가 낙폭을 축소하는 등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더글러스 코트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비둘기파 행보는 어김없이 증시에 호재”라며 “옐런 의장이 외부 리스크 요인을 경고한 셈이지만 주식시장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고 말했다.

변동성도 안정을 이뤘다. 이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장중 8% 이상 떨어지며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잭 애블린 BMO 프라이빗 뱅크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하다”며 “이 때문에 주식시장이 안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변동성을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도 호조를 이뤘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6.2를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 예상치인 94.0을 웃돌았다.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 추이를 반영하는 S&P/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1월 주택 가격이 5.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8%에 부합하는 수치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2.4% 뛴 것을 포함해 IT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JP모간이 1% 이내로 떨어지는 등 금융주 약세 흐름을 보였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주에 부담을 가하는 모습이다.

이밖에 주택 건설업체 레나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3% 이상 랠리했고,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나란히 2% 이상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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