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장영실' 송일국 "연기는 나의 삶…넷째 출산 욕심"

기사입력 : 2016년04월01일 13:02

최종수정 : 2016년04월01일 13:02

 

[뉴스핌=글 박지원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죽을 때까지 연기만 하고 싶어요. 60대에도 섹시한 배우가 되고 싶은데 그건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잖아요. 어떤 가치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10년, 20년 이후의 얼굴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지금부터 천천히 노력하려고요. 그저 제 일만 열심히 하면서 살면 되지 않을까요?”

‘삼둥이 아빠’ 송일국(45) 마르지 않는 연기 열정으로 ‘사극 본좌’에 올랐다. KBS 드라마 ‘해신’에서 장보고의 숙적 ‘염장’을 연기한 그는 ‘바람의 나라’에서는 고구려 대무신왕 무휼을, MBC ‘주몽’에서는 고구려를 건국한 주몽을 맡았다. 지난달 종영한 KBS ‘장영실’에서는 조선시대 천재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렸다.

“저희끼리 ‘사극 배우들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라고 말해요. 차타고 2~3시간 가는 건 기본이죠. 분장을 짧아도 1시간 이상 걸리고, 옷만 봐도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고생은 말도 못해요. 저처럼 체력이 좋아야 해요. 감독님들이 저를 계속 써주시는 이유가 ‘무한체력’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어요.(웃음)”

‘장영실’은 그동안 했던 사극과 조금은 달랐다. 정적인 인물이라 체력적으로는 편했지만, ‘노비’ 출신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또 다른 도전이었다. 더군다나 예상보다 긴 호흡의 대사 때문에 애를 먹었다.

“목소리 톤을 높이고 가볍게 연기하니 은근히 쌓이는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굵은 왕 역할의 톤으로 대사 연습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었죠. 또 보통 50분짜리 드라마면 신이 50~60신정도 나오는데 장영실은 한 회에 20신 밖에 안 됐어요. 한 사람이 외울 분량이 어마어마하단 얘기죠. 대본은 비교적 빨리 나온 편이었지만 대사가 워낙 길어 NG를 안 내는 배우가 없을 정도였어요.”

사실 드라마를 하기 전에는 장영실이 이렇게 엄청난 업적을 남긴 줄 몰랐다. 그는 장영실을 연기하며 많이 배우고, 느꼈다.

“해시계는 누가 봐도 시간과 절기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에요. 얼마 전에는 삼둥이들 데리고 장영실이 만든 (복원) 자격루를 보러 경복궁 고궁박물관에 갔어요. 다시 한 번 ‘그는 시대를 너무나 앞서간 천재’라는 걸 느끼고 왔죠. 입장료가 공짜던데 꼭 한 번 가보세요.(웃음)”

◆대한·민국·만세 ‘삼둥이’는 보물
대중과 거리가 있었던 ‘배우 송일국’을 친숙하고 따뜻한 이미지로 만들어 준 건 대한, 민국, 만세 세 아들이다. 송일국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둥이’와 함께 추억을 만들며 ‘육아의 신’으로 거듭났다.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 속을 하도 썩여서 아들은 절대 안 낳고 싶었어요. 저 같은 아들 낳을까봐요. 그런데 대한, 민국, 만세는 보기만 해도 뿌듯하고 감사해요. 주위에서 아이들을 잘 키운다고 하시는데, 아이들이 잘 크는 거예요. 기본적으로 셋 다 기질이 순한 편이에요.”

지난 2008년 5세 연하 정승연 판사와 결혼한 송일국은 아이들을 키우는 데 원칙이 하나 있다. 부부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것. 그는 “부부가 원만하고 행복하면 아이들은 잘 자라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내와 저는 의외의 것에서 잘 맞아요. 아내는 이성적인 대신 저는 감성적이라 서로 보완이 되는 것 같아요. 직업만 봐도 아내는 이성의 끝판왕이고, 저는 감성의 끝판왕 이잖아요. 아내는 청각과 미각이 발달한 반면 저는 시각적인 것에 예민해요. 그래서 삼둥이 옷 입히는 건 다 제몫이죠. 제가 알아서 애들 옷이랑 소품까지 준비하니까 아내가 좋아해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입은 깔깔이 패션부터 고무신 등 모두 제 아이디어예요.”

◆연기는 나의 삶…넷째 출산 욕심
관 속에 들어갈 때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는 송일국. 하지만 어머니 김을동(현재 새누리당 최고위원) 때문에 정계 진출설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다.

“제가 가진 환경을 보면 그렇게 오해할 만한 소지가 충분히 있죠. 하지만 제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알아주실 것 같아요. 요즘은 영화로 실험적인 것들에 많이 도전하고 있어요. 연쇄살인범도 했고, ‘플라이 하이’라는 영화에서는 육두문자를 입에 달고 사는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송일국은 ‘차기작으로 로맨스 연기를 기대해도 좋겠냐’는 질문에 “아이 키우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저는 가릴 처지가 아니다. 주시는 역할은 무조건 해야 한다”며 가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넷째 출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저는 넷째가 너무 낳고 싶은데, 아내가 반대해요. 아내는 넷째가 딸인 보장만 있으면 낳겠다고 하는데, 그게 맘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웃음)”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