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날, 보러와요' 강예원 "비워두고 흡수하는 스타일이에요"

기사입력 : 2016년04월06일 07:35

최종수정 : 2016년04월14일 18: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의사 父, 아들 정신병원 감금…‘막장드라마’가 현실로 -2015.12.09. 천지일보, 15억 원 돈 안주려고 전처 강제로 정신병원에 보내 -2015.11.16. 일요서울, 이혼 재산 노려 남편 정신병원에 54시간 감금 -2015.10.14. KBS, 비정한 아내…1000억 원 자산가 남편 정신병원에 가뒀다 -2015.07.23. 중앙일보

우리나라 정신보건법 제24조에는 이런 조항이 있다. 보호의무자 2인의 동의와 정신과 전문의 1인의 의견이 있으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킬 수 있다고. 말 그대로 보호자 두 명만 허락한다면 정신이 온전해도 정신병원에 강제로 감금될 수 있다. 그리고 실제 이 법조항 하나로 정신병원에 끌려간 이들이 곳곳에 존재한다.

7일 개봉하는 영화 ‘날, 보러와요’는 바로 이 정신보건법 제24조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시사프로그램 PD 나남수가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 강수아의 수첩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배우 강예원(36)은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낯선 이들에게 끌려가 정신병동에 감금되는 기막힌 여자 강수아를 열연했다. 

“저도 그 점이 가장 끌렸어요.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 거, 그리고 얼마든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거. 사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고 김상중 선배를 찾아가서 이런 일이 실제로도 비일비재하냐고 물었어요. 아무래도 ‘그것이 알고싶다’를 진행하시니까 잘 아실 거로 생각했죠. 근데 선배가 많다고, 심각한 문제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사명감을 갖고 집중했죠. 그렇게 하다 보니 점점 변화 없는 법 개정에 화도 나고 답답한 마음도 들더라고요.”

실화라는 사실이 출연에 영향을 미친 만큼, 그는 연기를 준비하면서도 그간 일어났던 사건·사고를 기록한 자료들을 수집, 참고했다. 비슷한 사례들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시사프로그램, 그리고 각종 뉴스 등의 도움을 받은 것. 강예원은 그렇게 조심스레, 그리고 진지하게 이야기에 접근했다.

“원래 영화보다 제가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요. 지금 영화 일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극으로 만들어진 거보다는 실제 상황을 들여다보는 게 흥미롭더라고요. 물론 이 작품에 들어가면서는 일부러 관련 자료를 더 찾아봤어요. 시나리오와 별개로 자료조사를 한 것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뤘던 것까지 찾아서 다시 봤죠. 배우로서 좀 더 사실적인 표현을 하고 싶었어요.”

물론 많은 양의 자료를 보고 사건을 파악했다고 해서 연기가 쉬웠던 건 아니었다. 오히려 강예원은 촬영 당시 지금껏 겪어 본 적 없던 정신적·육체적 고통에 시달렸다. 이 중에서도 정신적인 압박감을 견디기 힘들었다. 특히 캐릭터의 감정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았다.

“감정을 절제하려고 노력했어요. 반전이 있으니까 자칫 내 감정을 그대로 쏟아내면 관객들이 눈치챌 수 있잖아요. 물론 그러다 보니 혼란이 왔고 자연스레 디테일한 계산이 요구됐죠. 또 감독님이 어떻게 편집할지 포인트를 모르는 데다 이래도 저래도 좋다고 하시니까 거기서 책임감도 오더라고요. 그래서 스스로를 계속 들볶았죠. 마지막 촬영까지 고통의 연속이었어요. ‘이게 맞는 건가?’라는 물음표를 달고 살았죠.”

이토록 힘들고 고된 연기에 질려 다시는 돌아보고 싶지 않을 법도 한데 그는 여전히 스크린 속 자신의 연기를 곱씹고 또 곱씹으며 기억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때때로 그런 부분이 어떻게 다가왔는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했다.

“전 여자보다 배우로서의 삶을 택했어요. 정확히 언제부터 이랬는지 모르겠지만(웃음), 언젠가 그걸 정해야 했던 순간에 전 배우를 택한 거죠. 그래서 여자라서, 여자로서 할 수 없거나 힘든 연기도 없고요. 그리고 사실 이번 작품의 경우 오히려 제가 덕을 많이 봤어요. 스스로 공부하게 해준 작품이죠. 매 작품 이렇게만 열심히 하면 뭐가 무서우랴는 싶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어요. 그러다 보니 배우로서 태도나 생각도 완전히 달라졌고요.”

태도와 생각이 변했기 때문일까. 그 과정을 통해서 성장했기 때문일까. 마주 앉아 이야기를 늘어놓는 강예원은 그간 봐왔던 그와는 확실히 달랐다. 그동안 작품 홍보를 위해 공식·비공식적으로 만나왔던 그는 언제나 유쾌하고 애교 많고 또 때때로 엉뚱한 여자였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혹은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봐왔던 바로 그 모습.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전 비워두고 그때그때 흡수하는 스타일이죠. 작품에 들어가면 저는 절 몰라요. 그래서 한 번은 지인들에게 난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던 적도 있어요. 순수함과 어른스러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거죠. 예능에서는 저의 밝은 면을 보여서 그런 이미지가 된 거고 영화에서는 반대인 거예요. 확실한 건 아직 보여주지 않은 색깔이 있다는 거죠. 분명한 건 대중이 날 어떤 이미지로 생각하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서 더 나은 인생을 살겠다는 거고요. 그런 희망적인 생각이 지금껏 연기해온 힘이자 앞으로의 목표죠. 저 역시 희망을 주는 배우가 되겠다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