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달궈진 증시, 미국도 이머징도 불안하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07일 04:14

최종수정 : 2016년04월07일 04:14

뉴욕증시 공매도 잔액 1조 돌파..2008년 이후 최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움직임에 뉴욕증시와 이머징마켓이 동반 상승 탄력을 받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가 강세가 반갑지 않은 표정이다.

뉴욕증시의 공매도 잔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고, 이머징마켓 역시 상승 지속 여부에 대한 회의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월스트리트 <출처=블룸버그통신>

6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공매도 잔액이 1조달러를 상회,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유통 주식수 대비 공매도 주식의 비율이 4%를 상회, 6년래 최고치를 찍은 뒤 수치를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2월 말 4.4%까지 올랐다.

연초 폭락했던 주가는 V자 반등을 이뤄냈지만 미국 증권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또 다른 조사에서는 뮤추얼펀드 업계의 펀드매니저들 사이에 비관론이 2010년 이후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국 자산운용협회(ICI)가 이날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기준 한 주 사이 뮤추얼 펀드에서 37억달러의 자금 순유출이 발생, 1개월래 처음으로 ‘팔자’를 기록했다.

씨티그룹이 이달 초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펀드매니저들이 향후 주가가 20% 오를 가능성보다 떨어질 여지가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고객 포트폴리오의 현금 비중은 9.3%로 1년 전 7.2%에서 상당 폭 증가했다.

상황은 이머징마켓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 초 이후 주요 신흥국 증시가 일제히 랠리를 보인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논란과 상승 탄력의 지속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월가에 번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증시가 지난달 이후 약 22% 폭등했고, 브라질 증시 역시 17% 뛰었다. 헝가리와 그리스, 페루, 홍콩 등이 일제히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홍콩 증시도 9% 이상 급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 랠리가 경제 펀더멘털 측면의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에서 특히 두드러진 데다 향후 이익 전망치를 근거로 볼 때 전반적인 고평가가 뚜렷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올해 이머징마켓의 경제 성장률이 3.5%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월가 주요 투자은행(IB)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신흥국의 성장률이 부진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는 모멘텀이 경제 펀더멘털에서 나와야 하지만 뚜렷한 동력이 부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6주 사이 미국과 유로존에서 긍정적인 신호와 부정적인 요인들이 동시에 쏟아졌고, 주가 단기 랠리에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리스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를 통해 “이머징마켓의 랠리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률(PER)이 과거 5년 평균치를 웃도는 지역이 상당수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비관적인 지표를 역발상으로 접근하는 투자자도 없지 않다. 주 샤옹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주식시장 지표의 비관적인 신호는 강세장을 예고하는 전조”라며 “주식 선물의 매수 포지션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주가는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