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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태양의 후예' 안보현 "송중기·진구 형님한테 많이 배웠죠"

기사입력 : 2016년04월12일 08:30

최종수정 : 2016년04월15일 08:53

[뉴스핌=박지원 기자]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안보현(28)은 운이 좋은 배우다. 첫 스크린 데뷔작 ‘히야’에서는 단박에 주연자리를 꿰찼고, 사전제작으로 촬영을 마친 KBS 2TV ‘태양의 후예’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뜨겁다. 여기에 일일드라마 MBC ‘최고의 연인’에서는 연상녀와의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이라 지난해부터 찍기 시작했는데, 촬영 막바지에 ‘최고의 연인’에 캐스팅 됐어요.얼마 전에는 지난해 찍은 영화 ‘히야’까지 개봉했고요. 정말 운이 좋은 거죠. 제가 출연한 작품 3개가 동시에 빛을 봤으니까요.”

◆‘태양의 후예’ 알파팀엔 저도 있지 말입니다
안보현은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이끄는 알파팀 소속 임광남 중사로 등장한다. 처음에는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톱스타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도,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는 것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오디션을 봤는데 다섯 명의 특수요원 중 제가 가장 마지막으로 캐스팅됐어요. 중국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었는데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접고 한국으로 들어왔죠. 드라마가 어느 정도 잘 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까지 일 줄은 몰랐어요. 큰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에요.”

모델 출신다운 우월한 기럭지에 훈훈한 비주얼까지 갖춘 안보현은 똑같은 군복을 입어도, 얼굴에 먹칠을 해도 튀었다.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지인들이 “잘 봤다”며 연락을 해왔다. 길을 가면 알아보는 사람들도 꽤 늘었다.

‘태양의 후예’ 촬영 당시 카메라가 익숙하지 않았던 안보현은 현장에서 많은 걸 배웠다. 송중기는 카메라에 많이 잡힐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고, 진구는 연기적인 부분 외에도 다양한 조언을 해줬다.

“(송)중기 형이랑 진구 형은 저희(알파팀)를 유독 챙기셨어요. 촬영하는 내내 밥값을 다 내셔서 단 한 번도 밥을 사 먹은 적이 없어요. 따로 먹어도 되는 상황에서도 다 오라고 해서 같이 먹고요. 각자 숙소가 있는데도 저희 방에 모여서 같이 놀고 자고요. 촬영하면서 좋은 선배, 동료들과 잊지못할 추억을 남겼어요.”

안보현은 스스로를 ‘진구교’ 신도라고 했다. 같이 작품을 하기 전부터 팬이었는데, 실제로 만난 뒤로 그의 매력에 더 빠져들었다는 것. 둘은 ‘남자’ ‘의리’, 뭐 이런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

“진구 형님네 농구팀에 가입했어요.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만나서 농구를 해요. 진구 형님은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 연기에 대한 조언, 격려도 항상 해주세요. ‘더 올라가서 잘 해보자’고요. 요즘은 만나면 뭘 그렇게 챙겨주세요. 옷 하나 양말 하나까지 다요.”

◆‘최고의 연인’ 연상녀와 러브라인…영화 ‘히야’에서는 인피니트 호야와 호흡
안보현은 ‘태양의 후예’ 외에도 고정 시청자층이 두터운 일일드라마에서도 인지도를 쌓는 중이다. MBC ‘최고의 연인’에서 곽희성의 어리바리한 비서 이봉길 역을 맡은 안보현은 16세 연상의 이아현과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다.

“‘태양의 후예’가 잘 되면서 제 분량도 확 늘었어요. 작가님께 감사드려요. 얼마 전에는 키스신도 찍었고, 곧 결혼식도 할 것 같아요. 이아현 선배님이랑은 실제로도 열여섯 살 차이가 나요. 대선배님이셔서 겁도 먹고 많이 긴장했는데 먼저 분위기를 편안하게 풀어주셨어요.”

지난달 개봉한 영화 ‘히야’에서는 집안의 골칫거리 문제아 이진상 역을 맡았다. 사기죄에 살인용의자로 몰려 쫓기는 신세. 가수가 꿈인 동생 진호(인피니트 호야)의 앞길을 방해하기 일쑤지만 누구보다 동생을 사랑하는 형이다.

“두 형제의 갈등, 오해, 화해, 애틋한 형제애를 그렸어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에요. 상대 배우 호야와도 호흡이 좋았고요.”

◆화려한 과거…복싱선수에서 모델까지! 김우빈과는‘절친 선후배’
체육중, 체육고를 졸업한 안보현의 원래 꿈은 ‘복싱선수’였다. 하지만 스무살 때 부상으로 그만두게 됐고, ‘완전 다른 일에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대경대학 모델학과에 진학했다. 거기서 김우빈을 만났다.

“(김)우빈이랑은 선후배 사이에요. 학교 다닐 때 엄청 붙어 다녔죠. ‘태양의 후예’ 들어간다고 하니까 ‘잘 됐다’고 하더라고요. 다섯 명 중 하나면 TV에 잘 비춰질 거라고 격려도 해줬고요. 매번 잊지 않고 조언해줘요.”

안보현은 모델이 된 후 서울패션위크 등에서 굵직한 디자이너의 패션쇼 무대에 자주 섰다. 런웨이를 걸으면서도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러다 지인의 권유로 소속사에 들어갔고, 연기를 시작했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보는 게 재밌어요.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지만 매력적인 것 같아요. 특히 악역은 꼭 해보고 싶어요. ‘올드보이’의 유지태 선배님을 보고 영감을 받았어요. 선배님처럼 소리 한 번 지르지 않고 내면의 악함을 드러내는 악역 연기를 보여드릴게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안보현은 서두르지 않을 계획이다. 이제 ‘연예인 놀이는 끝났다’며 다시 오디션 모드로 돌아섰다.

“예전에는 항상 최악을 먼저 생각하며 조바심을 냈어요. 그런데 이제 ‘안 되면 안 되는 거지. 때가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제 일에만 집중하려고요. 앞으로 배역에 관계없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게요. 기대해 주세요”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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