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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윤진서·임지연 '결혼계약' 유이 '태양의 후예' 조태관·온유…잘 나가는 드라마 속 불안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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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에 출연 중인 윤진서, 임지연과 '결혼계약'의 유이(왼쪽부터) <사진=뉴스핌DB>

[뉴스핌=황수정 기자] 잘 나가는 드라마도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다. 특히 주조연급 배우들이 불안 요소로 떠오르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감정은 뛰어난데 전달이 되지 않고, 여전히 어색한 표정으로 몰입을 방해한다. 배우 윤진서, 임지연, 유이, 조태관, 온유가 드라마 상승세에 제동을 건다는 시청자 불만이 적지 않다.  

◆ 연기력 아닌 발음이 문제…'대박' 윤진서, '결혼계약' 유이
지난달 28일 SBS 월화드라마 '대박'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첫 비행을 시작했다. 배우 최민수와 전광렬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함께 윤진서 역시 숙빈 최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윤진서는 집안까지 팔아넘긴 투전꾼 남편에게 울분을 토하거나 아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오열하는 등 절절한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입 속에서만 맴도는,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 발음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끝을 흐리는 말버릇에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 대사가 더욱 잘 들리지 않는다. 분명 감정은 다가오는데 뭐라고 얘기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특히 울면서 말을 하는 경우에는 더욱 심하다. 사실 윤진서는 전작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도 한 차례 발음 논란이 있었기에 시청자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중이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20%를 돌파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서는 주인공 유이의 발음이 지적당하고 있다. 사실 유이는 '결혼계약' 방송 전 상대배우 이서진과 나이 차이가 17세나 되는데다, 모성애 연기까지 해야했기에 미스캐스팅이라는 논란이 많았다. 방송이 시작된 후 전보다 성숙해진 감정 표현으로 조금은 논란을 잠재운 모양새지만 여전히 어색한 표정과 새는 발음 때문에 몰입을 깬다는 지적이 많다.

'대박' 윤진서와 '결혼계약' 유이가 발음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SBS '대박', MBC '결혼계약' 캡처>

윤진서와 유이는 드라마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여러 작품을 해오면서 풍부한 감정 표현과 자연스러운 캐릭터 몰입 등 연기력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발음' 때문에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은 안타깝다. 오열을 잘 한다고 해서 연기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시청자들에게 명확하게 메시지를 전해야 감정이 또한 더욱 잘 전달된다. 연기자로서 가장 기본인 발음부터 신경써야 한다.

◆ 언제까지 어색할 겁니까…'대박' 임지연, '태양의 후예' 조태관·온유
'대박'에는 윤진서의 발음을 제외하고 또다른 불안요소가 있다. 바로 배우 임지연이다. 임지연은 영화 '인간중독'으로 데뷔한 라이징 스타였다. 이후 영화 '간신'에 이어 SBS '상류사회'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그러나 어색한 대사 처리와 표정으로 연기력 논란이 불거졌고, 이는 '대박'에서도 마찬가지다. '대박'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라마 몰입도 떨어뜨려서 채널 돌리게 됨"(tmd******) "이미지가 너무 안 맞다"(ros*****) "연기력 좀 키워야 겠네요"(hah*****) 등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임지연은 '대박'에서 숙종(최민수) 때문에 아버지를 잃고 오직 복수를 위해 살아가며, 대길(장근석)과 연잉군(여진구)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담서 역을 맡았다. 화려한 칼 솜씨는 기본, 미와 재색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그러나 임지연은 여전히 감정이 담기지 않은 무표정과 웃는지 우는지 알 수 없는 낯빛으로 일관해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속내를 숨겨야 하고 차가워야 하는 캐릭터는 맞지만 시청자들은 그 속에 담긴 감정도 보고싶다.

어색한 연기로 지적을 받고 있는 '대박' 임지연, '태양의 후예' 조태관·온유 <사진=SBS '대박', KBS 2TV '태양의 후예' 캡처>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KBS 2TV '태양의 후예'에도 구멍은 있다. 바로 다니엘 역의 조태관과 이치훈 역의 온유다. 조태관은 '태양의 후예'가 첫 드라마다. 앞서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 나온 조태관은 김은숙 작가에게 "발음이 너무 버터야, 이상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사람이 아니기에 이해한다고는 하지만 불안한 시선처리와 국어책 읽는 듯한 대사, 몸동작과 표정 모두 너무 어색하다. 종영을 2회 남겨둔 상황에서 첫 등장과 비교해보면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온유에 대해서는 시청자 의견이 갈리고 있다. 방송 초반 감초 연기를 펼치던 온유는 지진 현장에서 구조 작업 중 강군(이이경)의 손을 놓친 후 의사로서 죄책감에 힘들어하는 연기를 해야 했다. 분량이 늘어나고 복잡하고 무거운 감정 연기가 시작되자 부족한 연기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정도를 지나친 오열 연기가 오히려 어색해 감정 몰입을 방해했다. 아이돌 출신 치고는 잘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과연 이것이 칭찬일 지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듯하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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