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시간이탈자' 임수정 "욕심 많은 배우, 여유 있는 여자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장주연 기자] “봄만 되면 밖에 나가고 싶고 꽃구경도 하고 싶고.” 창문 너머 핀 벚꽃을 보며 마주한 배우 임수정(37)이 활짝 웃었다. 몇 년 전부터 봄을 타기 시작했다고 덧붙이며.

언제나 봄같은 배우 임수정이 영화 ‘시간이탈자’를 들고 4월 극장가를 찾았다. 13일 개봉한 이 영화는 결혼을 앞둔 1983년의 남자와 강력계 형사인 2015년의 남자가 우연히 서로의 꿈을 통해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을 목격, 그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린 작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타임슬립(Time-Slip) 형태를 띠고 있다.

“2014년 여름에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물론 스릴러의 장치 역할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게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이야기가 흥미로웠죠. 제작진이 조심스럽게 제의했을 때 고민 없이 단박에 결정한 것도 같은 이유고요. 게다가 스릴러 장르와 멜로 감성이 절묘하게 잘 섞여 있어서 반가웠어요. 요즘 한국 상업 영화에 멜로 제작 비율이 낮은데 좋은 시도라고 여겼죠. 장르 확장을 위해서라도 참여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제 캐릭터는 여배우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감정인 멜로였고요. 게다가 두 남자와 멜로를 찍더라고요(웃음).”

한 영화에서 두 남자와 멜로를 찍었다는 그의 말대로 극중 임수정은 조정석, 이진욱과 각기 다른 로맨스를 펼친다. 1983년 여자 윤정과 2015년의 여자 소은, 1인2역을 맡았기 때문. 메가폰을 잡은 곽재용 감독은 두 시대를 살게 된 임수정에게 “다른 인물이지만 큰 차이가 없게 해라”는 디렉팅을 줬다.

“오히려 감독님 말을 듣고 1인2역에 대한 부담을 많이 떨쳤죠. 편하게 그 시대에 맞게 자연스럽게만 보이자는 마음이었어요. 물론 그럼에도 차이는 있죠. 윤정이 소녀 감성이라면 소연은 더 활발하고 자기감정에 솔직하죠. 사실 그간 제 필모그래피를 보면 소녀 혹은 중성적인 캐릭터가 많았잖아요. 여성성보다는 주체적으로 삶을 꾸려가는, 나쁜 말로는 히스테릭할 수도 있는(웃음) 인물들이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약간 수동적이면서 여성성이 극대화 된 캐릭터라 재밌었어요.”

윤정과 소은, 이 두 캐릭터 중에서도 더욱 여성성이 강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윤정이다. 지환(조정석)의 약혼녀이자 같은 학교 화학 교사인 윤정은 내적은 물론, 외적으로도 굉장히 여성스러운 캐릭터. 유지인, 장미희와 함께 ‘뉴 트로이카’로 불리던 배우 정윤희가 모델이 됐다. 그리고 그런 윤정이 나올 때면 유독 스크린이 환해진다.

“감독님이 애정을 가지고 너무 예쁘게 찍어줘서 그런 거죠.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 촬영하는 동안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어요. 제가 원래 캐릭터 연기할 때마다 뭔가를 배우기도 하고 또 제안의 것들을 찾아지기도 하는데 덕분에 이번에는 여성성을 찾았죠, 뭐(웃음). 제 안에 여성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평소에 많이 드러내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런 캐릭터를 만나고 또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제 안에 있던 분홍분홍하고 여성여성한 면을 다시 발견하게 됐어요.”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든 여전히 대중에게 소녀소녀하고 분홍분홍한 그도 어느새 데뷔 15년 차에 접어들었다. 베테랑 여배우가 된 지금, 임수정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여유로워졌다”는 것. 실제 최근 온·오프라인상에서 그의 발언이나 행동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떤 하나의 일, 영역에서 경력이 그만큼 생겼기 때문이죠. 또 30대가 되면서 배우로서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여자 임수정의 모습도 중요해지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게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준 거 같아요. 하지만 여전히 배우로서의 욕심은 가지고 있어요. 이제 30대 여배우로서 연기적인 깊이감, 감성을 보여줌으로써 연기로 인정받고 싶어요. 그래서 향후 몇 년 안에 새로운 인생작, 대표작을 뽑아내야겠다는 생각이죠.”

30대 여배우, 임수정이 그리는 길은 명확하고 선명했다. 그리고 열려있었다. 그는 장르, 예산, 비중 등에 얽매이지 않고 좋은 작품이라면 언제든지 출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예컨대 케이트 블란쳇처럼 버짓이 큰 상업영화에서 주체가 되는 롤을 맡기도 하고 또 때로는 ‘캐롤’ 같은 저예산 아트 영화를 통해서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이게 빈말이 아님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차기작으로 김종관 감독의 저예산 옴니버스영화를 택했다.

“그런 마음이 밑바탕 돼 있어서 선택한 것도 맞아요. 더군다나 김종관 감독하고는 친분도 있고 시나리오도 재밌게 읽어서 참여하게 됐죠. 옴니버스 형식이라 저뿐만 아니라 몇몇 여배우가 더 캐스팅됐는데 아직 릴리즈가 안돼서 저만 말씀드리는 거고요. 사실 전 독립영화든 저예산 영화든 참여 의사가 확실히 있어요. 상업영화는 또 그 틀 안에서 캐릭터가 잘 주어지면 출연하고 싶죠. ‘시간이탈자’처럼 수동적 캐릭터라도 캐릭터가 좋으면 상관없어요. 그런 거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YNK엔터테인먼트>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펜싱 구본길, 25년 선수 생활 마침표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올림픽 금메달 3개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6개를 목에 걸었던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전설 구본길(37)이 25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구본길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를 끝으로 25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며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파리 올림픽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구본길. [사진=대한체육회] 지난 5월 인천에서 열린 SK텔레콤 그랑프리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구본길은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 부산광역시청 소속으로 출전했다. 남자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8년 성인 국가대표로 발탁된 구본길은 18년간 한국 남자 사브르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한때 개인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2012 런던, 2020 도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3연패를 이끌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다. 단체전에서도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은 6개다. 남자 수영 박태환, 여자 펜싱 남현희 등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단체전 금메달 4개를 차지했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 7개와 단체전 10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수 생활을 마친 구본길은 지도자 등 새로운 역할을 통해 한국 펜싱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5 14:42
사진
김정은, 1년만에 중국 방문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강대교를 거쳐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북한매체 종합]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신의주를 방문한 후, 신의주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이용해 단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 교량이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된 바 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엄격하게 교통을 통제했고 북한 고위급 인사 방문과 관련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이루어진 전격적인 행보다. 오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북한에 지원군을 보내 참전한 지 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김 위원장이 중국에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6월 시 주석의 평양 방문 이후 4개월 만의 북·중 정상 회동이 된다. yuniya@newspim.com 2026-10-24 15: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