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20대총선] 한 표의 가치는 제가 낸 세금 아닐까요?

기사입력 : 2016년04월13일 11:16

최종수정 : 2016년04월13일 11:21

"지역위해 일하는 인재 나왔으면"…"투표는 꼭 해야"

[뉴스핌=백진규 기자] 총선 당일인 13일 오전 9시 15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제3투표소(사당 노인종합복지관)를 찾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간간이 한 두명씩 줄을 서기도 했지만, 새벽에 내린 비 탓인지 투표자들은 별다른 지체 없이 투표를 마칠 수 있었다. 투표장에 들어가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데까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서울 동작을 지역구인 이곳은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 허동준 더불어민주당 후보, 장진영 국민의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이다. 4번이었던 김종철 정의당 전 후보는 지난 7일 사퇴했다.

아침 일찍 투표소를 찾은 박모(63) 씨와 윤모(60) 씨 부부는 “투표권을 행사해 기분 좋다”면서 “아침부터 일정이 있어 미리 나와 투표하고 간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진 1표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라는 질문에 박씨는 “50만원 정도 하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윤씨는 “난 1000만원!”이라며 “이게 돈으로 따질 수 있는 건 아니지만 1000만원을 준다면 마음이 흔들릴 것 같다”고 웃었다.

한 투표자가 사당동 제3투표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백진규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동등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투표권의 가치를 묻는 질문에 유권자들은 ‘소중한 1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다양한 대답을 했다.

직장인 송모(37세) 씨는 “제일 좋은 분이 당선돼 나라를 위해 일했으면 좋겠다”며 “제가 가진 투표권에 금액을 매긴다면 그동안 낸 세금만큼 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밤새 술을 먹어 속이 쓰리다는 정모(33세) 씨는 “일단 누구를 찍건 투표는 해야 할 것 같아서 집에 들어가기 전에 투표소부터 왔다”며 “제 표는 1억원 준다면 팔겠다”고 했다.

지팡이를 짚고 투표소를 찾은 이모(75세)씨는 “투표권에는 가격을 매길 수 없다”며 “서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고, 선거가 끝난 뒤엔 깨끗이 승복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투표율이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모(29세) 씨는 격양된 목소리로 “왜 다 어른들뿐이고 20대는 안 보이는 걸까요? 기자님이 투표 독려 좀 해주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씨와 함께 온 양모(29세, 여)씨는 “이른 아침시간 때문인지 20대보다는 40대 이상의 장년층이 주로 투표소를 찾지만 (앞으로) 젊은층의 투표율이 늘어날 것” 이라며 “친구와 함께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리겠다”고 했다.

사당동 제3투표소 사무원은 “젊은 층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조금 낮은 것 같지만 곧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전 10시 현재 동작구을 투표율은 10.2%로 서울평균 투표율 10.3%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같은 시각 전국 투표율은 11.8%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