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은행, 부동산투자 활성화…"건물 올려 임대수익 올리자"

기사입력 : 2016년04월14일 17:18

최종수정 : 2016년04월14일 17:18

금융위, 영업점포와 임대 가능면적 의무 비율 없애

[뉴스핌=김지유 기자] #우리은행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지점으로 사용하는 46년된 자가건물을 증축 리모델링한 뒤, 영업점포 외 남는 공간을 임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기존에는 건물을 높이면 은행 영업점포 역시 일정 비율만큼 넓혀야 해 쉽사리 건물을 증축하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건물을 높인 만큼 영업점포를 넓히지 않아도 나머지 공간을 임대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오는 7월 30일부터 은행의 부동산투자 규제가 크게 완화돼 건물 임대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은행 영업점포를 위해 매입한 건물을 임대할 때, 영업점포와 임대면적의 비율에 구애받지 않고 임대할 수 있게 된다. 리모델링 등 증·개축시에도 이같은 규제가 적용됐었지만 역시 폐지돼 건물을 높여도 은행 영업점포의 크기를 키우지 않아도 된다.

또 은행 영업점포를 폐쇄하면 불가능했던 임대사업도 3년간 가능해지고, 영업목적으로 취득한 빌딩이 아니어도 역시 3년간 임대가 허용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은행의 수익·건전성 제고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같이 규제를 개혁한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건물 내에서 탄력적·효율적인 영업점포 운영 가능

현행법에 따르면, 은행 영업점포가 입주해 있는 건물을 임대시 건물 면적 100% 중 영업점을 최소 10% 사용해야 나머지를 임대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렇게 은행 영업점포를 위한 건물을 면적에 구애받지 않고 임대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은행의 영업점포 비중이 축소되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러한 규제를 개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은행 영업점포 규모를 건물 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면서 그 외 공간을 임대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건물 면적 100% 중 1%만 영업점에 사용하더라도 나머지 99%를 임대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증·개축시에도 이같은 규제가 적용됐었지만 역시 폐지된다. 현재는 은행 영업점포 건물을 증·개축한다고 해도 영업점에 10%의 면적을 써야하는 규제가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증·개축시에도 영업점포 규모를 자율적으로 정해 운영하면서 나머지 공간을 임대할 수 있게 된다.

이윤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현재 예를 들어 1개층은 은행 영업점에다가 쓰고, 나머지 9개층은 임대를 해야 한다"며 "비율규제를 폐지함으로써 점포에 면적 5%를 쓰고 나머지 95%를 임대하든지, 증축해서 자유롭게 쓰든지 등이 자율적으로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건물 처분시까지 100% 임대 가능

나아가 은행 영업점포를 폐쇄하거나 비업무용으로 취득한 부동산에 대해서도 임대가 가능해진다. 처분기간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된다.

현재는 영업점포 폐쇄 후 비업무용 부동산의 임대가 불가능하지만, 영업점포 폐쇄 이후 최대 3년간 건물의 100% 면적에 대한 임대가 가능해진다.

비업무용으로 취득한 부동산도 최대 3년간 면적 100%에 대한 임대가 가능해진다.

이윤수 과장은 "국내의 은행 영업점포 수는 2013년말 7599개에서 2014년말 7401개, 지난해말 7728개로 줄고 있다"며 "이번 개선안으로 인해 은행별 경영전략에 따라 탄력적·효율적인 점포운영과 수익성 제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KEB하나은행, 자체 뉴스테이 사업 집중

이번 규제 완화에 따라 은행들은 영업점포로 쓰는 자가건물을 이용한 임대사업에 뛰어들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포로 쓰고 있는 30~40년 이상된 자가건물을 점진적으로 리뉴얼해 점포는 줄이고 건물은 높인 뒤, 다른 회사의 사무실에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최종적으로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지점명을 들고 확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과거에도 임대나 매각이 가능했지만 규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자유롭게 규제가 완화됐다"며 "가능해진 부분에 대해 맞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KEB하나은행은 현재 진행 중인 '뉴스테이'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국토교통부와 도심형 뉴스테이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오는 2019년까지 도심형 뉴스테이 1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자체 보유 중인 유휴 영업점포를 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매각하면, 리츠는 이를 주거용 오피스텔로 재건축해 임대하는 식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서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해 공급한다고 발표한 만큼 더욱 거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규제완화와 뉴스테이 사업은 그 내용이 다르다.

뉴스테이는 리츠 등에 부동산을 매각함으로써 활용하는 방식인 반면, 이번 규제완화는 은행이 직접 증·개축부터 임대 및 운영까지 탄력적으로 진행한다.

이윤수 과장은 "둘 다 점포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고 유휴공간을 합리적으로 사용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이번 규제완화는 은행이 모두 자체적으로 한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