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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시장, 수급개선 날개 랠리 '재개'

기사입력 : 2016년04월22일 14:32

최종수정 : 2016년04월22일 14:32

블룸버그 상품지수 1월 이후 15% 급등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해까지 날개 없는 추락을 지속해 온 글로벌 상품시장에서 강력한 랠리 재개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21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수요 회복과 기상악화 등이 가격을 지지하며 상품시장 곳곳에서 강력한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급여건 악화로 지난 5년 동안 대부분 내리막을 지속하고 지난해에는 무려 25%가 빠지며 칠레, 앙골라 등 주요 원자재 수출국 경제에 치명타를 날렸던 상품시장은 올해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원자재 22개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 상품지수는 지난 1월20일 이후 15%가 올랐고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삭소뱅크 상품전략 대표 올레 한슨은 "가격 약세로 생산자들이 공급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상품시장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며 "상품시장 주요 동력인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줄고 있고 자금도 다시 복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 애널리스트 비비엔 로이드는 철광석 랠리를 지목하며 "중국에서의 실질적인 원자재 수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면서 "사람들의 생각보다 상품시장 상황이 훨씬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주요 상품 올해 가격 상승폭 <출처=블룸버그>

◆ 금·은·철광석·대두 '껑충'

최근 개별 상품 흐름도 인상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귀금속 수요가 급증했다. 그 덕분에 금과 은 가격은 올해 20%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 중이며, 은 가격의 경우 이미 불마켓에 진입했다.

관련 투자 유입도 활발한데 상장지수펀드(ETF) 보유 은 규모는 사상 최대치 부근이며, 금 가격 추가강세 베팅은 2012년 이후 최대치로 늘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 지역 기상 악화로 공급에 비상이 걸린 대두 가격은 3월1일 이후 20% 가까이 치솟으며 불마켓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에 포커스를 맞춘 경기 부양 조치들을 꺼내든 덕분에 철광석 가격도 급등했다. 영국 철강전문지 '메탈불레틴(Metal Bulletin)'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이날 70.46달러로 하루 만에 8.8%가 뛰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산업금속 중에서는 광산 폐쇄와 중국 수입 증가 등 수급여건이 타이트해 진 아연이 올 들어 가격이 19% 뛰며 선전 중이다.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작년 12월 이후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브로커들 사이에서 가장 낙관적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난 구리의 경우 올해 가격이 6% 올랐다.

이 밖에 베트남 기근 소식에 커피값도 뜀박질을 하고 있으며, 국제유가는 브렌트유가 올 초 이후 22%가 뛰었고 쿠웨이트와 멕시코에서의 공급 차질 소식 등이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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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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