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핫!종목] SKC코오롱PI "美법원 판결, 3Q 이후 나올듯"

기사입력 : 2016년04월26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4월26일 10:00

"5년간 소송 비용 370억원…1심 최종 판결 기다리는 중"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26일 오전 08시0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폴리마이드(PI) 필름 가공업체 SKC코오롱PI의 미국 특허침해 소송의 1심 최종 판결이 올해 3분기 이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지난 25일 SKC코오롱PI 관계자는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작년 11월 중순 배심원 평결에서 당사에 불리한 결과가 나왔고, 그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하는 등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이제는 판사의 판결만 기다리면 되는 단계로 빨라야 올해 3분기 이후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7월 미국 Kaneka사는 5개 특허와 관련해 SKC코오롱PI가 자신들 회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텍사스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SKC코오롱PI는 대부분의 특허 침해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받았으나, 일부 특허에 대한 배심원 평결에서는 간접침해 혐의가 인정됐다.

배심원들은 SKC코오롱PI에게 배상금으로 약 1350만달러를 제시했다. 다만 이 평결은 판사의 1심 최종 판결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측은 변호사 선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SKC코오롱PI가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사용한 소송 비용은 총 370억원 수준이다. 특히 작년 한해동안만 사용된 비용이 74억원, 올해 1분기에만 16억원이 소요됐다. 특히 작년 4분기에는 관련 비용이 커지면서 당기순익이 적자 전환되기도 했다.

만일 1심 최종판결이 SKC코오롱PI 측에 불리하게 내려질 경우 또다시 판결 불복절차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판결에서 패소할 경우 항소(2심)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심에 간다고 해도) 소송에 대한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이미 지불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패소할 경우에도 배상금은 주주사(SKC, 코오롱인더스트리)들이 반반씩 부담하기 때문에 손해 배상에 대한 회사(SKC코오롱PI)의 직접적인 비용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SKC코오롱PI의 최대주주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로 각각 27.03%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두 회사가 각자 PI(polymide) 필름 개발 사업을 이어오다 2008년 합병해 현재 회사를 설립한 것.

PI필름은 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등의 FPCB(연성회로기판)의 원소재로 쓰인다. 향후 접거나 동그랗게 말 수 있는 플렉시블(flexible) OLED의 생산에 중요한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플렉시블 OLED의 상업화가 태동 단계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최근 생산되는 PI필름은 주로 FPCB와 방열시트에 사용되며 매출을 내고 있다. 작년 기준 매출액 1362억중 FPCB가 57%에 달했으며, 나머지는 방열시트(24%)나 일반산업용(17%)으로 집계됐다.

SKC코오롱PI 분기별 매출 비중 <자료=SKC코오롱PI> (단위:억원) 

분기별 당기순익 추이를 보면 작년 4분기에는 원재료 가격 상승, 고객사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 소송비용 등으로 인해 순손실로 전환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47억원 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회사는 충북 진천과 경상도 구미지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미공장에 600톤급 1개라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약 5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오는 7월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증설이 완료되면 진천과 구미 공장 모두 합쳐 2700톤 캐파(CAPA)를 갖추게 된다"며 "올해 하반기 증설라인을 풀 가동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충분한 오더(주문)가 들어온다면, 가동률이 늘고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라인 증설과 플렉시블 OLED에 대한 기대로 SKC코오롱PI 주가는 이달 들어 눈에 띄게 올랐다. 최근 한달간 주가는(25일 종가 기준) 12% 가량 오른 1만1150원에 머물고 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력아이템(FPCB 등) 사업은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효과,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부터는 견조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생산 능력의 30% 규모 증설된 공장이 올해 3분기부터 양산 가동에 들어간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