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이승환 "흥행성 있는 대중 음악보다, 깊이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지은 기자] 어떤 이들은 그의 음악에 대해 ‘고비용 저효율’이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한 앨범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지만, 그만큼의 성적은 거두지 못한다. 하지만 이것은27년차 가수로서의 자존심이자 자부심이었고, 그가 가야할 길이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이승환(50)이다. 그는 최근 정규 11집 ‘폴 투 플라이-후(Fall to fly-後)’ 발매에 앞서 선공개곡인 ‘10억 광년의 신호’를 공개했다. 마음의 거리를 우주의 거리로 표현했고, 그리운 마음을 빛의 속도로 표현했다. 또 그에 걸맞은 사운드를 내기 위해 세계적인 뮤지션과 호흡했다. 그러다보니 앨범 제작비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제가 앨범을 낼 때마다 ‘자본의 미학’ ‘고비용 저효율’이라는 말을 들어서 정산을 해봤더니, ‘폴 투 플라이-전’ 편은 7억 2000만 원을 썼더라고요(웃음). 이번 앨범은 뮤직비디오와 녹음에 1억 원이 넘게 들었어요. 아마 전 앨범 제작비를 능가하는 앨범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면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은 이승환은 매번 보기 좋게 해낸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도 받았지만,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았다. 좋은 음질의 곡을, 자신의 음악을 완벽히 표현해 낼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은 오직 뮤지션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돈은 많이 들어갔지만 결과는 좋았어요. 대중 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상’도 받았고, 주위 동료 음악인들에게 칭찬도 많이 받았고요. 특히 배철수 형님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사운드’라고 말해주셨어요. 왜 이렇게 까지 하냐고 많이 물어보세요. 이유는 하나예요. 누군가는 음악을 불사르면서 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고, 이게 27년차 선배가수가 나가야 할 길인 것 같아요.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하면 누군가는 박수를 쳐준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거죠. 하하.”

이승환은 유난히 긴 호흡의 앨범을 발매해왔다. 정규앨범마다 매번 10곡 이상의 곡을 들고 대중을 찾아왔다. 하지만 정규 11집을 발매하기 전, 싱글로 선공개를 한 것은 그에게 있어 다소 의외의 행보였다. 앞서 김예림과 함께한 ‘비누’를 제외하고 말이다.

“지금까지 앨범을 낼 때, 켜켜이 쌓인 제 삶을 음악에 녹여내는 것이 진심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 제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모든 노래를 다 듣지 않는 세태가 심화됐더라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두려움도 있었는데 앨범 발매 전에 내린 결론이 싱글이었어요. 비록 한곡이지만, 집중해서 들을 수 있게 만들고 싶었죠. 물론 신곡도 대중적인 곡은 아니지만요(웃음).”

선공개한 ‘10억 광년의 신호’ 역시, 그의 말대로 대중적인 곡은 아니다. 사람의 마음을 우주와 빛의 속도로 비교했다. 여기서 오는 오해도 있었다. 바로 세월호 추모 노래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하지만 이승환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그의 음악은 대중성보다는 다른 한 쪽으로 기울어져갔다. 여기서 중심잡기를 해야 하는 고민도 날로 늘어갔지만, 도달한 결론은 결국 하나였다.

“중심잡기에 대한 고민은 10년, 20년 전에도 했어요. ‘천일동안’이 있던 4집에도 9분이 넘는 곡을 발표한 적도 있죠. 사실 지금 우리 또래의 가수들이 음원 차트에서 힘을 못 쓰니까 흥행적인 대중성에 대한 고민을 안 할 수는 없었어요. 그런데 훗날 어느 쪽이 더 나을까 생각했을 때 ‘음악적으로 괜찮은 사람이었다’는 평이 저를 더 편하고 행복하게 해줄 거라 판단했어요. 그래서 대중적인 음악보다 깊이 있는 곡 쓰고, 부르기로 결정한 거죠.”

음악을 홍보하는 가장 좋은 마케팅은 바로 방송이다. 하지만 이승환은 방송 보다는 공연으로 대신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홍대에서 가장 좋은 형’으로 불릴 정도로 친숙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또 공연에 대한 욕심도 더욱 높아졌고, 새로운 신기록을 쌓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승환이 오래전에 쏘아올린 신호가 돌고 돌아 이제야 소통이 된 것이다.

“사실 공연에 대한 얘기를 하기 전에 ‘히든싱어’를 빼놓을 수 없어요. 왜냐하면 방송 출연 이후에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든요. 그 덕에 공연도 많이 매진됐고요. 지금은 물이 다 빠진 상태지만, 제작진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하하. 가수한테 마케팅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죠. 하지만 홍대에서 어렵게 음악을 하는 친구들에게 누군가는 50살이 넘어서도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서 공연에 더욱 집중하려고 해요. 지난해에 6시간 22분이라는 공연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에는 7시간 이상 하고 싶은 욕심도 생겼어요.”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드림팩토리]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