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트럼프 “백악관 입성하면 옐런 갈아치운다”

기사입력 : 2016년05월06일 04:37

최종수정 : 2016년05월06일 10:06

저금리 지지..강달러에 반기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연말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교체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준이 9년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 두 차례 추가 긴축을 저울질하는 데 대해 못마땅한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출처=블룸버그통신>

5일(현지시각) 트럼프는 CNBC와 인터뷰에서 저금리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한 한편 달러 상승에 커다란 경계감을 드러내며 옐런 연준 의장의 교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옐런 의장에 대해 어떤 반감도 없고 그가 유능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2018년 임기가 종료될 때 연준 의장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금리와 달러 환율 문제로 이야기를 돌렸다. 자신이 저금리를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강조, 이른바 비둘기파 색깔을 드러낸 그는 금리인상을 단행할 때 달러화와 미국 실물경기로 이어지는 연쇄 파장을 크게 부각시켰다.

트럼프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곧바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이는 미국 기업들에게 충격을 가한다”며 “강달러는 듣기 좋은 소리 같지만 경제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을 감안하면 얘기는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달러화 상승은 미국 기업들의 해외 매출에 흠집을 낼 뿐 아니라 부채 부담 역시 상승하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 트럼프의 지적이다.

재닛 옐런 <출처=블룸버그통신>

그는 “부채라면 나도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고, 부채를 이용한 투자 기법을 적극 옹호한다”며 “하지만 미국의 공공 부채 문제는 지극히 위태로운 사안”이라고 말했다.

국가 부채가 19조달러에 달하는 상황에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할 경우 커다란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 기존의 저금리 여건을 적극 활용, 단기 부채를 장기물로 적극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프라 투자에 소극적인 입장을 밝힌 공화당 정책자들과 달리 트럼프는 오히려 지금이 관련 투자를 확대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자금 조달 여건이 우호적인 데다 인프라 투자를 통해 단기간에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중국에 대한 불만을 또 한 차례 털어 놓았다. 환율 조작을 통해 미국의 무역 경쟁력을 깎아 내리고 있다는 것. 그는 비즈니스 논리보다 정치적인 기법을 근간으로 형성된 무역 협정을 대대적으로 손질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