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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한정판' 매진되나..100대 계약 ‘순항'

기사입력 : 2016년05월09일 14:43

최종수정 : 2016년05월09일 14:48

계약 첫날 9일, 500대 중 100여대 오전 계약..3분 만에 300대 계약된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와 ‘대조’

[뉴스핌=김기락 기자] 9일부터 선착순 500대 한정 판매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그랜저 30주년 기념 모델 ‘그랜저 더 타임리스’가 100대 계약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이날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아침 8시30분부터 그랜저 한정판 모델 계약을 받은 결과, 오전에 100대를 넘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랜저 한정판은 전량 주문·생산될 예정이다. 한정판 모델답게 디자인과 각종 사양을 차별화했다. 그러면서도 판매 가격은 사양 대비 300만원 이상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외관 색상은 아이스 화이트 컬러만 운영되고 ▲30주년 전용 외관 디자인 ▲고급 소재를 적용한 내장 디자인 ▲고객 선호 최신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을 갖춰 상품성을 높였다.

구체적으로 외관은 30주년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30주년 기념 엠블럼 및 반광 화이트 크롬 몰딩이 적용됐다.

차량 내부는 제네시스 EQ900(수출명 G90)에 적용되는 스웨이드 소재 내장재를 천정 등에 도입,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내부에도 ▲30주년 전용 프라임 나파 가죽시트 ▲30주년 전용 헤링본 패턴이 적용된 ‘브론즈’ 컬러의 가니쉬 ▲30주년 전용 센터페시아 면발광 조명 ▲앞좌석 시트 30주년 기념 각인 등이 적용됐다.

그랜저 한정판 판매 가격은 3680만원이다. 그랜저는 지난 30년간 국내에서 총 145만6000여대, 해외 수출 36만9000여대 등 전 세계에 총 182만6000여대 판매됐다.(2016년 4월말 기준)

다만, 올들어 4월까지 국내 1만8632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말 6세대 신형 그랜저가 출시를 앞둔 만큼, 대기 수요에 따른 감소세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또 기아차 신형 K7을 비롯해 르노삼성차 SM6, 한국지엠 쉐보레 신형 말리부 등 신차 공세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올 1~4월 현대차 국내 승용 판매량은 총 8만87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줄었다. 

현대차의 한정판 모델 매진 사례는 지난해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를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6일 판매를 시작한 쏘나타 30주년 기념 모델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는 판매 개시 단 3분 만에 300대 한정 수량이 모두 팔렸기 때문이다.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는 30주년 엠블럼과 30주년 전용 18인치 알로이휠 등이 적용된 외관과 현대차가 차량에 최초로 적용한 ‘버건디&코퍼’ 컬러를 활용한 내장 디자인을 적용, 300대 한정 제작됐다.

버건디(Burgundy)는 와인의 명산지인 프랑스의 브르고뉴 지방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로, 이 포도주 컬러를 내장재로 썼다. 30주년 기념 모델인 만큼, 기존 쏘나타와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다. 또 사양 대비 가치도 약 150만원 이상 높았다.

버건디 컬러의 폭발적인 인기에 따라 현대차는 버건디 내장 색상을 2017년형 쏘나타 케어플러스에 적용했다. 쏘나타 케어플러스 판매 가격은 2.0 가솔린 2450만원, 1.7 디젤 2676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 와일드 버건디 경우, 당시 경쟁 차종이 없어 단 3분 만에 계약이 완료됐으나 최근 완성차 및 수입차 업계의 세단 출시가 이어지는 만큼, 그랜저 한정판 매진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죽시트 등에 버건디 컬러가 적용된 2017년형 쏘나타 케어플러스<사진=현대차>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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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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