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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꼭지?] '50달러' 코앞…5대 변수는

기사입력 : 2016년05월19일 17:08

최종수정 : 2016년05월19일 17:08

"공급 차질·사우디·미국 셰일·헤지펀드"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유가가 올 들어 처음 배럴당 5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미 랠리가 꼭지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유가 추가 상승을 이끌 주요 변수 점검이 한창이다.

최근 상품선물시장의 큰 손 골드만삭스가 유가 전망을 상향조정하며 입장을 선회한 반면, 헤지펀드 사이에서는 차익실현에 나설 시점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등 대결 구도다.

18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유가가 지난 1월 저점에서 80% 가까이 오르는 최근 강세장이 지속 가능한가를 놓고 트레이더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국제유가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주요 변수 5가지를 정리했다.

최근 1년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나이지리아 등 산유국들 '곤경'

최근 국제유가 반등의 최대 요인 중 하나는 나이지리아 등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산유량이 감소한 것이다.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나이지리아에서는 남부 니제르 삼각주에 위치한 석유설비, 송유관, 터미널이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이 여파로 나이지리아의 일평균 원유 생산량은 140만배럴 밑으로 떨어지면서 20여년 만에 최저로 급감했다.

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 다른 산유국도 변수다. 리비아는 정부와 반군이 원유 수출 재개에 합의하면서 전쟁과 테러 등으로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산유량이 다시 회복될지 기대를 낳고 있다.

석유매장량 세계 최대 국가인 베네수엘라 역시 극심한 경제난과 쿠데타 발생 우려로 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캐나다 등 공급 차질

캐나다 등 다수 국가에서도 공급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의 최대 유전지역 서부 앨버타주에서는 대형 화재로 일평균 산유량이 100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캐나다 전체 산유량의 20% 수준이다. 캐나다의 주요 원유 생산업체 썬코어 에너지와 신크루드 캐나다는 영업장을 폐쇄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생산 재개가 얼마나 빨리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 밖에도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에서는 저유가 여파로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었다. 미국의 일평균 생산은 13개월 전 하루 970만배럴이었으나 50만배럴 이상 줄어들었다.

세계 5위 생산국 중국도 올해 생산량이 3%(하루 14만배럴)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중국의 일일 생산량은 405만배럴에 그치면서 2012년 8월 후 최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전세계 원유 공급량이 하루 300만배럴 이상 감소해, 2년여 만에 처음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이 마침내 수급 균형을 회복하기 시작했다"며 유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도 핵심 변수다.

사우디는 주요 산유국 가운데 유일하게 생산 여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사우디는 생산 단가가 낮은 산유국이 가장 많은 석유를 생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달 초에는 사우디 석유장관이 20년만에 교체되면서 트레이더들이 사우디의 증산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에너지 컨설팅업체 '에너지 애스펙츠'는 "사우디가 산유량을 하루 1100만배럴 수준으로 늘리려면 추가 비용이 든다"며 "사우디가 생산량을 늘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사우디의 산유량은 여름 냉방 수요에 맞춰 증가하는 게 보통이기 때문에 사우디가 정책적으로 증산에 나설지는 몇 개월 더 기다려 봐야 한다고 FT는 지적했다.

◆ 미국 셰일원유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의 일평균 940만배럴에서 내년에 820만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유가로 인해 미국의 셰일개발 붐이 위축된 탓이다.

그러나 미국 셰일업계는 지난 2년간 국제유가가 하락하는 동안 비용 삭감에 박차를 가해왔다. 일부 업체들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회복하면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FT는 다만 이번 저유가로 극심한 충격을 받았던 은행들이 미국 셰일업체에 유가 변동성에 대한 헤지(위험회피)와 부채상환을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셰일업체들이 생산한 원유를 미리 팔아 버릴 경우 유가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헤지펀드

헤지펀드는 올해 초 유가가 30달러 밑으로 떨어질 때 영국 북해 브렌트유를 순매수해 4억2000만배럴에 이르는 매수 포지션을 취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순 매수 포지션도 거의 2억5000만배럴로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연초에 유가 약세 전망을 유지했으나 헤지펀드는 반대 포지션을 취한 것이다.

반면 최근 헤지펀드는 골드만삭스가 유가 전망을 상향한 가운데 오히려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 시장의 매도 압박이 커질까봐 경계하는 눈치다.

일각에선 헤지펀드의 매수세가 더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금 투기적 포지션들이 사둔 원유의 양이 지난 2014년 중반보다 많지만, 저유가로 인해 현재 이들이 투입한 자금이 당시보다 훨씬 적다는 이유에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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